옥신각신 ‘1박 2일’의 추석 음식 사수 여행기가 일요일 저녁 채널을 고정시켰다.
24일(어제) 저녁 6시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추석 홀리데이’ 특집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성대한 명절 밥상을 사수하기 위한 여섯 남자의 흥미진진한 게임 현장이 그려졌다. 어제 방송 시청률은 7.1%(닐슨 코리아 제공, 진국 가구 기준)로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저녁 식사 복불복 게임에서 승리를 거머쥔 연정훈, 김종민 두 사람은 푸짐한 한상 차림에 만족해하며 문회숙회로 폭풍 먹방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2%(전국 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일요일 저녁 유쾌함을 안겼다. 2049 시청률 또한 1.9%(수도권 가구 기준)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수성하며 안방극장에 빅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추석 하면 송편을 빼놓을 수 없기에 멤버들은 형님팀 아우팀으로 나뉘어 ‘복불복 송편 만들기’를 시작했다. 아우팀 나인우는 문세윤을 위한 고추냉이 왕창 넣어 만든 송편을 준비하는가 하면 딘딘은 콩으로 위장한 캡사이신 송편을 만들 작전을 펼쳤다. 반면 김종민은 고추냉이, 캡사이신, 소금 3종 세트를 넣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등 이들의 폭발적인 예능 투혼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오색찬란한 복불복 송편을 피한 최종 우승자는 아우팀이었다. 형님팀이 앞서던 상황에서 딘딘이 오직 느낌만으로 선택한 송편이 5회 연속 ‘꿀’이었던 것. 반면 유선호는 딘딘과는 다르게 4회를 연달아 핵폭탄급 송편을 먹어 재미를 더했다.
승리한 아우팀에게 거칠어진 손을 관리할 수 있는 네일케어가 준비됐다. 딘딘과 유선호는 처음이라면서 귀염뽀짝하게 케어를 받는가 하면 나인우는 인터넷에서 직접 주문해 셀프 케어를 해본 경험을 고백했다. 미션에 실패한 형님팀은 봉선화 물들이기를 하는 등 시청자들을 추억에 빠져들게 했다.
슬슬 배가 고파진 여섯 남자에게 저녁 식사 복불복 시간이 당도했다. 추석 특선 명절 음식이 적힌 5X5 대형판이 이들 앞에 도착했고, 찐부족 3형제 김종민, 나인우, 유선호가 각각 팀장이 됐다. 이동하다가 맞닿았을 때 상대 팀 땅을 선택하면 전부 다 가져오게 되는 일명, 모든 것이 달린 ‘땅따먹기 게임’이었다.
엄지인 아나운서가 품격(?)있는 ‘1박 2일’ 퀴즈쇼를 위해 특별 출연했고, 이들은 기상천외한 오답을 연이어 말하며 진행자를 혼비백산케 했다. 이어 김종민은 잡채에 대한 열망으로 미션 전쟁을 선포하는가 하면 딘딘은 이런 김종민에게 땅을 빼앗기게 될까 폭주하는 등 팽팽한 기 싸움이 미션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끌어나갔다.
마지막 우승자는 원조 부족이 김종민과 그의 짝꿍 연정훈이 차지했다. 두 사람은 모든 땅을 싹쓸이하기로 했고, 결국 모든 음식을 독식한 이들은 승자의 미소를 지으며 풍성한 한가위 한 상을 누렸다. 어르신 두 분 환갑 잔칫상이라는 놀림에도 굴하지 않고 이들은 풍성하고 행복한 먹부림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1박 2일’은 곧 있을 추석을 맞아 명절 느낌 물씬 나는 미션 퍼레이드 여정으로 일요일 저녁,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웃음 폭발, 폭풍 먹방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고정 시킨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5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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