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이자 전 경찰공무원 권일용이 경찰의 열약한 현실을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부모님을 위해 병원세권 집을 찾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양세찬과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 매물을 찾은 권일용은 “평생 근무한 경찰청이 서대문구에 있다. 이 동네는 내가 잘 안다”라고 회상했다.
동네를 돌아보던 중 양세찬이 “(경찰) 근무 시 경비 처리는 어떻게 하냐”라고 묻자 권일용은 “자기가 한다. 경비는 개인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권일용은 “잠복근무 때도 개인 부담”이라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출연진들이 놀라자 권일용은 “잠복근무 때 먹는 음식까지 다 개인 부담이다”라고 답했다.
김숙이 “왜 비용을 지원 안 해주는 거냐?”라고 묻자 권일용은 “현실적으로 수사 비용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표창원도 “1년 동안 수사비 예산이 한정돼 있다. 식사비 영수증 (경비 처리해달라고) 내밀면 혼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권일용은 “범인 유도할 때 돈 가방에 돈 가득 채우는 영화 속 수사 장면 있지 않냐. 그거 다 형사들이 돈 걷은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권일용은 “범인 잡으면 그때 자기 돈 가져가는 거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출연진들이 “만약 범인 못 잡으면 어떻게 하냐”라고 묻자 권일용은 “돈 다 날아가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모두 “이런 현실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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