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2024년 제96회 오스카상을 둘러싼 후보 예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는 2024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 국제 장편 영화상 부분 후보를 예측했다.
유력 후보로 예측되는 작품으로는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프랑스), 조나단 글래이저 감독의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영국), 일커 차탁 감독의 ‘티처스 라운지'(독일), 빔 벤더스 감독의 ‘퍼펙트 데이즈'(일본),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폴른 리브스'(핀란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추락의 해부’는 한 남성의 추락 사망 사건 이후 아내를 기소하면서 진행되는 스릴러 영화로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국제 장편 영화상 부문 한국 출품작은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전해진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영화상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국제장편영화 부문은 국가당 한 편만 출품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올랐다. 특히,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이 부문에서 수상해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후보에 오를 수 있을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영화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상 등을 수상할 것으로 예측되며, 영화 ‘가여운 것들’은 남우조연상, 각색상, 미술상, 분장상, 의상 디자인상, 영화 ‘바비’는 각본상, 음악상 등에서 상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오스카는 오는 12월 18일부터 예비 후보자 투표를 시작, 12월 21일에 결과 발표 예정이다. 이후 1월 11부터 16일까지 투표를 진행, 1월 23일에 공식 후보가 발표된다.
제96회 오스카는 2024년 3월 10일(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영화 ‘추락의 해부’, ‘콘트리트 유토피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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