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취재진의 질문에 미소를 띠었다.
유아인은 21일 오전 9시 35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유아인은 앞머리를 쓸어올린 후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그동안 계속 큰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답변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리를 뜨려던 유아인은 취재진이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대마 등을 강요한 혐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미소를 띠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른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3월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며 불안정한 모습으로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합리화의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내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시간을 살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약 200차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를 수십 차례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고 지난 1월에는 미국에서 지인 최 모(32) 씨 등 4명과 함께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아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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