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신스틸러’로 맹활약을 펼치는 배우 박경혜가 올 추석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로 관객을 만난다.
최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박경혜는 “작품 공개 시기가 맞물려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이후 관객과 만나게 됐다. 출연 배우이자 관객의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경혜는 올여름 선보인 한국 텐트폴 영화 4편 가운데 압도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밀수’에서 ‘똑순이’ 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밀수’의 제작사 외유내강의 신작으로 배우 강동원, 이동휘, 이솜, 허준호, 김종수, 박소이 등이 출연한다. 극중 박경혜는 악귀 범천(허준호 분)에게 힘을 보태는 사월 역을 맡았다.
박경혜는 외유내강과의 깊은 인연에 대해 묻자 폭소를 터뜨렸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한 기회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감독님이 저를 또 불러주시는 것과 같은 마음이다. 맡은 바를 잘 해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믿어주신 만큼 작품에 잘 스며들고 싶다”고 전했다.
두 편의 영화 외에도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이 연애는 불가항력’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박경혜에게 ‘열일 행보’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물었다. 그는 “주어진 기회를 잘 잡은 거 같다.(웃음) 촬영 현장에 가는 날을 기다리면서 일상을 사는 거 같다. 아직까진 쉬고 싶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경혜는 지난 2011년 영화 ‘애드벌룬’으로 데뷔해 12년 동안 줄곧 연기에 매진했다. 2016년 tvN ‘도깨비’에서 강렬한 마스크의 처녀귀신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밀수’를 통해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대해 박경혜는 “모니터링을 할 때마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매 작품마다 제 연기를 보고 노트에 기록한다. 그리고 다음 작품 촬영 전에 메모를 다시 열어본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한다. 제가 준비한 연기가 감독님의 요구와 맞아떨어졌을 때 큰 희열을 느낀다. 반대로 제가 준비한 것들이 정답이 아니라고 해도, 그 나름의 배움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무언가 깊게 빠져드는 편은 아닌데, 연기가 너무 좋다. 10년, 20년 뒤 제 연기가 궁금하다. 무럭무럭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박경혜의 활약상이 담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씨제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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