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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스타, 동생 죽었는데 웃었다고 ‘악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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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경민 기자] 故 코코리의 언니 리실린이 동생의 사망 이후 밝은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가 욕을 먹었다.

지난 13일 故 코코리의 언니 리실린(Li Silin)이 어머니와 함께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리실린은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동생과 작별 인사를 하는 글을 게시한 후 한동안 근황이 뜸했던 터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현장에 등장한 리실린은 치파오를 입고 붉은색으로 염색한 헤어스타일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은 이날 리실린이 밝은 얼굴로 행사를 소화했으며 객석에 앉아있던 그녀의 어머니 역시 딸이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는 등 양호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악플러들은 리실린이 입고 있는 치파오가 너무 화려하고 표정이 지나치게 밝다고 지적을 남겼다. 이들은 리실린의 인터뷰 영상과 행사 사진이 공개되자 “동생이 죽은 지 얼마 됐다고 어떻게 웃을 수 있냐”, “복장이 적절치 않다”며 그녀를 비난했다. 이에, 리실린은 “이 노래는 모두가 불행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노래다”라며 가족들이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응원 바란다고 논란을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중화권 최고 인기 가수 코코리는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녀의 사망 이후 그녀가 생전에 출연했던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오브 차이나’의 연출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음성 파일이 유출돼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보이스 오브 차이나’ 제작진이 코코리를 괴롭혀 그녀의 극단적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며 프로그램 보이콧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에, 코코리의 언니 리실린은 해당 논란에 대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코코리 소셜미디어,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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