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천재 화가 피카소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19일 방영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 117화에서는 위대한 작품 뒤에 숨겨진 피카소의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강의에 나선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우정아 교수는 “피카소의 중요한 작품마다 피카소가 사랑했던 7명의 여인들이 얽혀있다. 이들이 피카소의 뮤즈라고 불렸다”며 이날의 주제를 소개했다.
우 교수는 “(피카소는)한 평생 병적으로 여성에게 집착했다. 양다리는 기본이고 친구의 애인하고 바람을 피는 일도 다반사였다. 심지어 암에 걸린 연인을 버리고 새로운 여자를 찾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카소는 연인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경지를 선보이면서 놀라운 예술의 세계를 창조해냈다. 하지만 연인들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피카소는 미술학교 교수인 아버지 호세루이스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재능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7살 때부터 인물화에 대한 기초 교육을 시키기도 했다.
아버지는 독특한 교육관으로 피카소의 여성, 사랑에 대한 잘못된 욕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아버지는 대상을 구조적으로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이유로 13살의 피카소를 진짜 남자로 만들어주겠다며 성매매업소로 데리고 갔다. 피카소의 첫 성 경험 상대가 매춘부였던 것.
피카소는 각종 미술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영재로 성장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난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 네가 내 꿈을 이뤄다오”라며 모든 미술재료를 피카소에게 넘겼다.
피카소는 스페인 최고의 명물 미술 학교에 입학했지만 적응을 하지 못했다. 본인은 더 이상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학교를 중퇴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반항에 분노했고 부자간의 관계는 틀어졌다. 결국 피카소는 집을 나왔고 아버지가 돌아가기 전까지 부자 관계는 풀리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피카소는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승승장구했다. 피카소는 18세의 나이에 첫 전시회를 열었고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당시 선보였던 ‘마지막 순간’은 파리 세계박람회의 스페인관에 출품이 됐다.
피카소는 미술학교를 같이 다니던 카사헤마스와 파리로 향했다. 두 사람은 제르맹 가르갈로라는 프랑스 연인을 만나 친구가 됐고 카사헤마스는 제르맹을 좋아하게 됐다. 카사헤마스는 제르맹에게 여러 번 고백했지만 제르맹은 그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 카사헤마스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고백까지 거절을 당하자 스스로 자기 머리에 총을 겨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피카소는 충격에 빠진 제르맹을 만나 위로를 해줬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다가 잠자리를 갖게 됐다고 한다.
이 시기에 피카소의 청색 시대가 열렸다. 피카소의 자화상, 벌거벗은 여자, 인생 등이 대표작이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tvN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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