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이 방송 2회 만에 방송통신위원회에 8건의 항의 민원이 접수됐다.
1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15, 17일 방송된 ‘7인의 탈출’ 1, 2회 내용에 대해 총 8건의 항의 민원이 접수됐다.
다만 구체적 민원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방심위 측은 민원 제기 심의 여부를 검토해 안건 상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7인의 탈출’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SBS ‘펜트하우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또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첫 방송부터 금라희(황정음)이 고교생인 딸 방다미(정라엘)을 폭행하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묘사되는가 하면 고교생인 한모네(이유비)가 원조교제를 하고 학교에서 피를 흘리며 출산하는 장면 등 도 넘은 자극적인 전개로 시청자 질타가 쏟아졌다.
2화에서도 금라희가 방다미의 목을 조르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 일각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가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무리 창작과 표현이 자유로운 시대라고 하지만 정말 너무 한다”, “이건 정말 선을 넘었다”, “지상파 방송에서 어떻게 저런 자극적인 소재를 다룰 수 있냐”, “방송보는데 너무 불쾌했다”, “시청률만 높으면 다냐” 등 비판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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