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출사에 진심이라는 한 일본인 남성이 알고보니 노천 온천을 즐기는 여성의 알몸을 찍는 변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18일 방영된 tvN ‘프리한19’ 381화에서는 ‘재능을 낭비한 사람들’을 주제로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은 비누, 휴지로 총을 만들어 탈옥을 계획한 죄수들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교도소에서 철두철미하게 탈옥을 계획한 죄수 두 남자가 있었다.
그들은 은밀하게 무기까지 입수하며 탈옥 계획을 세웠지만 탈옥 계획을 미리 눈치챈 교도관들이 감방을 급습했고 탈옥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놀라운 점은 이때 교도관들이 죄수들의 방에서 무기를 찾아 압수했는데 이 무기가 교도소 내에서 직접 만든 총이었다는 것이다.
총의 재료는 다름 아닌 비누, 화장지. 여기에 죄수들에게 사용이 허가된 각종 보급품을 더해 최대한 실물 권총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각종 강도죄, 방화죄로 수감된 두 남자는 가짜 총을 만들어 탈옥을 모의한 죄까지 추가됐다.
출사가 취미인 50대 일본인 남성 사이토 카린의 이야기도 큰 충격을 줬다.
사이토는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30년 동안 일본 전역을 돌아다닌 출사 매니아였다.
사이토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상영회를 개최하면 1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모두가 사이토의 수준급 사진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이토는 출사를 갈 때면 고가의 망원 렌즈를 들고 위장복을 입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모두가 자연, 야생을 찍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실 그의 대상은 노천 온천에서 목욕을 즐기는 여성들이었다. 위장복을 입고 촬영했던 것이 모두 불법 촬영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사이토는 ‘불법 촬영’이라는 죄로 체포됐다.
사이토가 30년간 불법 촬영한 여성들은 무려 1만여명에 달했다. 사이토는 이 사진들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판매하며 검은 돈을 벌었다. 또 그가 열었던 상영회는 여성들의 벗은 몸을 도촬한 사진을 공개하는 불법 상영회였다.
사이토는 징역 2년10개월을 선고 받았다.
남다른 허벅지 근육으로 13초 만에 42인치 TV를 훔친 노르웨이 여성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 여성은 전자제품을 파는 매장에 들어가 TV 박스를 긴치마 안에 감쪽같이 숨기고 허벅지 사이에 끼운 뒤 아주 자연스럽고 민첩하게 매장을 빠져나왔다. 심지어 인근 버스 정류장까지 들키지 않고 무사히 운반하며 놀라움을 더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매장 직원 조차 사건 당시 여성의 절도 행각을 눈치채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여성의 허벅지 근육에 놀라 ‘천둥의 허벅지’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차라리 국가대표 운동선수를 했다면 저 허벅지 근육이 이롭게 쓰였을텐데”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tvN ‘프리한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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