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피 땀 눈물’ 가득한 ‘1박 2일’의 워킹 홀리데이가 실제 올림픽에 버금가는 승부욕과 판정으로 웃음을 주었다.
17일 저녁에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홀리데이’ 특집에서는 경기도 광주에서 시작된 여섯 남자의 걷고 또 걷는 워킹(Walking) 홀리데이 여행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시청률 8.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한 카페에 설레는 마음으로 등장하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눈앞에 펼쳐진 시원한 음료와 빵을 본 멤버들은 식욕을 참을 수 없었으나 먹어도 된다는 제작진의 흔쾌한 허락에 의심부터 발동하는 등 시작부터 ‘1박 2일’만의 케미가 드러나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쉴 수 있는 휴식 같은 여행, 일명 ‘홀리데이’가 준비됐다.
두 번째 미션인 ‘블록으로 사족 보행’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중이었다. 모두 땅에 발바닥과 손바닥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승자가 김종민이 되는가 싶었는데, 그가 연정훈과 부딪히는 일에 대한 고의성 논란이 발발됐다. 그 과정에서 VAR과 오디오 판독까지 등판했고, 마치 올림픽을 능가하는 신중한 판정이 시작됐다.
딘딘의 똑 부러지는 경기 해석으로 연정훈과 김종민 모두 실격 처리됐다. 그 대신 차례대로 문세윤, 유선호, 나인우가 1, 2, 3위를 차지해 대반전을 선사했다. 그 와중에 순식간에 꼴찌로 전락해버린 1등 집착남 김종민은 이제부터 모든 게임은 올림픽으로 기준 두고 하라며 발끈, 잠시 예능임을 잊은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파격 우승 혜택권이 있는 ‘만능 투표권’ 사용을 두고 모든 꾀와 잔머리를 동원했고, 이후 서로를 각자 믿으면서도 불신하는 반반의 마음으로 개표를 시작했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 능이 백숙의 최종 주인공은 연정훈, 문세윤, 유선호로 당선됐고, 여섯 남자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찐친 케미를 자아내 훈훈함을 선사했다.
‘1박 2일’은 고즈넉한 자연의 풍경과 더불어 한국의 맛까지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와 식욕을 동시에 자극했다. 투표권 사수를 위해 사투를 벌이면서도 유쾌한 호흡을 자랑하는 멤버들의 두 번째 ‘홀리데이’이야기는 어떨지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 이번 주 194회는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으로 인해 평소보다 10분 빠른 일요일 저녁 6시에 방송된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KBS 2TV ‘1박 2일 시즌4’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