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27)의 열애설이 뜬금없이 터져 관심이 쏠린다. 근거 없는 밈(meme·인터넷 유행)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이지만, 그만큼 김하성의 인지도가 미국 내에서 급등한 것을 방증한다.
15일 (이하 현지 시각)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이스트빌리지 타임스’의 스포츠 기자 알 스콧은 자기 X(구 트위터) 계정에 테일러 스위프트와 김하성의 개별 인스타그램 사진을 올리고선 두 사람이 ‘조용히 만나고 있다'(Quietly hanging out)’고 적었다.
이 트윗은 순식간에 입소문이 났고, 팬들은 예상치 못한 커플의 열애 썰에 혼란스러워했다.
알 스콧은’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얻은 소식이라고 덧붙였지만, 그의 글을 제외하면 온라인에서 어떠한 열애설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그러자 16일 인도 연애 매체 볼리우드쌰디스(bollywoodshadis)는 “연예인들에 관한 떠도는 루머를 알 스콧이 교활하게 파헤치기 위해 해당 게시물을 올렸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열애설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잦은 스캔들과 관련한 밈으로 만들어진 내용이다.
13일 다수의 외신 매체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동갑내기인 미국 프로 미식축구(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와 몇 주 동안 데이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가 누구와 조용히 어울리고 있다’는 문구가 일종의 유머로 소비됐고, 김하성 선수의 이름도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 황당한 건 열애설이 터지기 전인 지난 6월 미국 온라인 매체 ‘디바인스포츠가스펠’이 테일러 스위프트와 김하성이 결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는 점이다.
생뚱맞은 해외 밈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너무 뜬금없는 조합이어서 웃음만 나온다”, “서로 존재도 모를 듯”, “김하성 많이 컸다” 등 황당해했다.
이렇게 테일러 스위프트가 밈의 주인공이 된 이유는 공식적으로 교제하거나 교제했던 이들이 10명에 가까울 정도로오래전부터 수많은 열애설에 휩싸여왔기 때문. 그는 매티 힐리,조 조나스, 존 메이어, 해리 스타일스, 켈빈 해리스 등 가수들과 테일러 로트너, 제이크 질렌할, 톰 히들스턴, 조 알윈 등 훈남 배우들과 염문을 뿌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하성이 테일러의 열애설 주인공으로 꼽혔다는 점은 그의 인지도가 미국 내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하성은 17일 현재까지 타율(0.265), 안타(133), 홈런(17), 득점(81), 도루(36), 볼넷(70), OPS(0.764) 등 거의 모든 공격 부문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