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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남진, 신인 아이돌식 쇼케이스까지…영원한 오빠의 ‘열정’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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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남진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남진ⓒ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남진ⓒ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오빠 아직 살아있다, 나 아직 살아있어, 은빛 정열의 사나이”

가수 남진이 지난 2020년 11월에 발표한 곡 ‘오빠 아직 살아있다’ 가사 중 일부다. 그의 노래처럼 77세인 남진은 여전히 에너지 넘친다. 늘 그를 따라붙는 수식어 ‘영원한 오빠’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만큼 카리스마와 내공있는 아우라가 넘친다.

그런 그가 지난 13일 신곡을 발표했다. 내년이면 데뷔한지 60주년을 맞이하는 그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곡이다. 남진은 이번 신곡 발표에 앞서 20년간 오랜 인연을 맺어 온 공연 기획자 에스피에스의 이시찬 대표와 계약을 체결했다.

뉴스1 취재 결과, 이시찬 대표는 그간 신곡을 발표하면서도 이렇다할 홍보를 하지 않는 남진에게 ‘제대로 해보자’며 손을 내밀었다고.

가수 남진ⓒ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남진ⓒ News1 권현진 기자

그 결과 남진은 이번 신곡 ‘이별도 내 것이니까’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발표하며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1945년생인 남진은 올해 77세. 80세를 바라보는 남진이지만, 그의 쇼케이스 현장은 마치 신인 아이돌 그룹의 쇼케이스 못지 않았다. 신곡 2곡을 무대에서 완창했으며, 사진 기자들의 다양한 포즈 요청에 오히려 춤을 추며 적극적으로 응했다.

최근 쇼케이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했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신인 아이돌 위주로 진행하며, 중견 아이돌의 경우엔 미디어를 대상으로는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거나 음원을 먼저 들려주며 간담회 형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가수 남진ⓒ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남진ⓒ News1 권현진 기자

그러나 가요계 큰 어른인 남진은 ‘쇼케이스’라는 이름으로 직접 노래를 들려주며 멋진 본보기가 됐다. 애정을 갖고 만든 곡을 직접 들려주었기 때문에 현장의 질의응답도 더욱 심도있게 이루어졌다는 평이다.

남진의 이같은 열정의 원천은 무엇일까. 남진은 “우리 세상이 천태만상이지 않나, 어느 누구나 가수라는 직업을 갖게 됐는데 행운이 따르지 않고는 절대 잘 이룰 수 없다”며 “세상은 혼자사는 것이 아니다, 삶이라는 것이 수평처럼 일자가 아니고 고난도 있다. 고난이 있고 나서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고난을 이겨냈다”며 “난 참 행운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건강 관리에 대해서는 “필수적이다. 노래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몸이 안따라주면 힘들다”며 “우리 나이 또래는 움직이지 않고 부른다, 내 히트 곡은 리듬이 강해서 가만히 서서 부를 수가 없다, 운동하는 것 밖에 없다, 한두 시간은 움직이는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남진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이번 신곡에 참여한 김병걸, 차태일님이 남진과 굉장히 오랜 인연을 가졌다”며 “세 사람이 의기투합해 다가올 60주년을 맞아 의기투합했다, 하반기 전국 투어까지 파이팅을 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남진은 오는 10월1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전주, 부천, 대전, 청주, 대구, 울산, 제주, 남양주, 안산, 서울로 이어지는 전국 투어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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