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최근 배우 백진희와 공개 열애 마침표를 찍은 배우 윤현민이 야구선수를 관두고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01회에서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배우 김수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전학을 왔다.
윤현민은 과거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로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았던 야구 선수다. 야구를 그만두게 된 이유를 묻자 윤현민은 “중, 고등학교 때 운이 좋았다. 동료들 잘 만나서 성적이 계속 좋았다. 전국에서 인정도 받았고. 자신감 있는 상태에서 프로에 갔는데 무림의 고수들이 죄다 있어 내가 낄 틈이 안 보이더라. 이렇게 했다가는 안 되겠어서 관뒀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로 근처에 살아서 오다가다 포스터를 많이 봤다. 그거 보고 오디션이나 보자고 해서 회사도 없고 연기 공부도 안 한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기본적으로 잘생긴 걸 아는 거다. 인물이 떨어졌으면 야구를 몇 년 더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나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거울을 보며 ‘나는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현민은 배우로 직업을 바꾸기 위해 체구를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 때 90㎏가 나갔어도 100m는 11초대였다. 살이 아니라 근육이 90㎏였던 것”이라며 “다이어트를 해도 몸무게는 주는데 사이즈가 안 줄더라. 그때 마침 김명민 선배님이 루게릭병 환우 역을 하셨다. 인터뷰에서 근육을 마르게 하려고 두 달 동안 누워만 있으셨다더라. 내가 허벅지, 골반을 얇게 하는 방법은 저것 뿐이겠다 싶어서 한 달 반은 밥 먹을 때만 빼고 누워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 트레이닝도 계속 받았다”며 “내가 노래를 좋아해서 신승훈 형과 친해졌는데, 형이 곡을 대하는 과정을 보니 연기를 대하는 것과 똑같더라. 4분 안에 감정을 표현하는 가수와 배우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더라.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작품 들어가기 전에 승훈이 형한테 꼭 전화한다”고 덧부였다.
한편, 지난 4일 윤현민 소속사 이엘파크 측은 “윤현민과 백진희가 최근 결별했다”라며 “두 사람이 작품을 하고 있어 바쁜 스케줄로 인해 서로에게 소원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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