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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문의 검’ 이준기, 김옥빈에 ‘가짜 사야’ 들통나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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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문의 검 / 사진=tvN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아라문의 검’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 3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5.0%(이하 유료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 4.6% 보다 0.4%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은 무백(박해준)의 장례로 시작됐다. 타곤(장동건)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무백의 죽음을 슬퍼하고 애도했다. 그들 중에는 무백의 죽음에 왕후 태알하(김옥빈)가 관련돼 있을 것이라 의심하는 자들도 있었다. 사야가 공격받고 무백이 죽은 창고에서 비밀 암살조직 샤하티의 칼이 발견되었는데 샤하티는 왕후의 명을 따르기 때문이다.

태알하는 정신을 잃은 사야(이준기)가 깨어나 샤하티의 짓임을 증언한다면 궁지에 몰릴 것이 분명하기에 대책을 세워야 했다. 때문에 샤하티를 움직인 자를 멀리 보내려 했지만 근위대에게 붙잡혀 실패, 악수(惡手)가 계속됐다. 이렇듯 왕궁 안에는 사야의 상태를 주시하는 눈들이 많았으나 그 누구도 사야의 얼굴을 한 다른 사람이 누워있다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은섬(이준기)이 아스달에 불시착한 사실을 모르는 아고연합 지도부는 이나이신기가 사라졌다며 불안에 떨었다. 그들에게는 수장의 부재이기에 비상 상황이나 마찬가지일 터. 잎생(이해운)과 달새(신주환)는 쇼르자긴(김도현)으로부터 은섬에게 배냇벗 형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고, 쇼르자긴은 총군장 사야가 이미 아스달로 돌아갔다는 소문을 빌어 아스달로 간 사야가 실은 사야가 아닌 은섬일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해 다함께 아스달로 향했다.

쇼르자긴의 예상대로 사야의 침실에서 깨어난 자는 은섬이었다. 정신을 차린 은섬은 자신이 아스달 왕궁에 있다는 사실에 기함했지만 그렇다고 정체를 노출 시킬 수는 없기에 사야인 척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그를 본 모두가 목조 창고 사건에 대해 묻고 태알하와 샤하티를 거론해 궁 안 사정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궁 밖에 나간 은섬은 그를 찾아 아스달로 온 잎생, 달새와 조우하고 보고팠던 와한족 사람들과도 재회했다. 은섬을 사야로 알고 있는 탄야(신세경)는 그저 평소처럼 안부를 물을 뿐이었으나 은섬은 차오르는 눈물을 떨구며 탄야를 품에 안았다.

연유를 알리가 없는 탄야의 단호한 거절이 어느 때보다 무심하게 느껴졌다. 탄야를 품에서 놓은 은섬은 앞으로 걸어나간 뒤 그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자신을 드러냈다. “세상 참 재밌네. 이거 무슨 병인가 봐”라고 말하는 사야를 본 순간, 사야가 아닌 은섬임을 깨달은 탄야의 눈에는 은섬과 같은 눈물이 차올랐다.

마침내 궁정 회의 시간이 찾아오고 타곤, 태알하를 비롯한 대신들이 사야인 줄 아는 은섬의 입에서 내뱉어질 말을 주목했다. 태알하를 궁지로 밀어 넣을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은섬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증언, 반드시 기억해내겠다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궁정 회의가 끝난 뒤 태알하는 곧장 은섬을 찾아갔다. 그러고는 목에 칼을 댄 채 “너 대체 누군데 사야 흉내를 내고 앉았니?”라고 말했다. 사야가 아닌 다른 사람임을 눈치챈 예상치 못한 기습에 당황한 은섬과 확신의 눈초리를 빛내는 태알하의 시선이 엇갈리며 엔딩을 맞았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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