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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미녀, 결혼시장서 80점대…30대라 ‘마이너스’ (‘중매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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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엄지영 기자] KBS Joy·Smile TV Plus ‘중매술사’에 완벽한 스펙을 갖춘 의뢰인이 출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중매술사’ 12회에는 지성과 미모, 재력까지 완벽한 M 증권회사 차장 임영경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주변의 기혼 친구들을 보며 결혼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평생을 함께할 반쪽을 찾고 싶다”며 중매술사를 통해 운명의 상대를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1989년생으로 K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 후 현재 M 증권회사 IPO(기업 공개) 부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전 직장의 연봉은 1억이었다고 공개했다.

중매술사 군단은 의뢰인에게 “스펙도 좋은데 지성과 미모까지 겸비했다”며 “최적의 상대를 찾느라 아직 결혼을 안 했을 뿐, 대시한 남자는 많았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중매시장에서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나이’를 마이너스 요소로 꼽으며 의뢰인에게 중매 매칭 점수 82점을 부여했다.

의뢰인이 ‘수도권 주택 마련이 가능한 3억 이상의 저축’, ‘170cm 이상의 박력 있는 남성’, ‘약속이 적은 집돌이 OK’ 등 총 세 가지 조건을 배우자 조건으로 꼽아,’박력 있는 남성’이라는 조건을 검증하기 위해 출연자가 스튜디오에서 드라마 속 벽치기 퍼포먼스를 재연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실제 결혼 시장에서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남성과 카리스마 있고 박력 있는 남성 중 어느 쪽이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중매술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둘 다 갖춘 남성’이라고 말했고, 장유진 블루 중매술사는 자신의 딸이 나쁜 남자를 좋아하니 매칭 상대남에게 나쁜 남자의 기질을 보여주도록 말해 달라는 아버지의 연락을 받았던 일화를 얘기하기도 했다.

또한 의뢰인이 직업에 있어 같은 금융권 종사자만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하자 신동엽은 아주 현명한 생각일 수 있다며 같은 직종 종사자인 현직 PD와 결혼했더니 몇 시에 끝나는지, 출연료가 얼마인지 아내가 다 알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경험을 털어놨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의뢰인을 미소 짓게 만든 85년생 레드 선남 김태신은 정년이 보장되는 광화문의 공공기관 광고기획팀 과장으로, 시원시원한 자기소개와 함께 모창 개인기를 준비해 적극적으로 매력을 어필했으나 하트 0개를 받으며 끝내 의뢰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블루 선남 이태훈은 82년생으로 서울 송파구에 있는 법률 사무소를 운영 중인 9년 차 변호사라며 자신의 화려한 스펙을 공개했지만 삼겹살에 반주를 즐겨 하는 의뢰인과는 달리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 일대일 데이트에서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26살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린 선남 89년생 선우용진은 6년 차 특허청 심사관 5급 공무원으로, 시세 20억에 달하는 재건축 아파트 이주 단계에 있다는 ‘경제력’을 강조하며 부동산 임장 취미와 치열했던 과거사를 언급해 의뢰인과 공감대를 조성하여 비교적 편안하게 데이트를 마쳤다.

前 스키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지낸 실력자 86년생 옐로 선남 정다운은 H 대기업 글로벌 부문 폴리머팀 과장으로 ‘수도권 주택 마련이 가능한 3억 이상의 저축’ 조건이 유일하게 충족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님 소유 인천 역세권 땅과 의뢰인이 좋아하는 강아지 상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하트에 불이 들어와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의뢰인은 최종 선택에서 수도권 주택 대신 역세권 땅과 수줍지만 남자다웠던 박력까지 모든 게 완벽히 마음에 들었던 옐로 선남 정다운을 선택하며 “첫인상이 가장 좋았고 1:1 데이트를 하며 진정성이 느껴졌다”라며 선택의 이유를 꼽았다. 이에 옐로 선남 또한 의뢰인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중매술사’ 12호 커플이 탄생됐다.

국내 최고의 중매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중매술사’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KBS Joy·Smile TV Plus 채널에서 방송된다.

엄지영 기자 ujy@tvreport.co.kr / 사진=’중매술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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