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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잔혹한 인턴’ 서지후 “공대생 출신, 군대 친구 따라 시작된 배우 인생..박해일=롤모델”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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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현태 기자] “재밌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 배워 가면서, 경험해 가면서.”

지난 15일 마지막 11, 12회가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연출 한상재, 극본 박연경, 제작 CJ ENM, 래몽래인, 제공 티빙)에서 마켓하우스 상품기획 2팀 사원 강인욱으로 분해 활약한 서지후. 1989년 11월생 현재 만 33세인 서지후는 2018년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를 통해 배우 데뷔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리포트 정현태 기자와 만난 서지후는 “원래는 전공 전기공학 공부했다. 광주에서 대학교 다니면서 하다가 군대에서 만난 친구가 모델 일을 하고 있었다. 그 친구가 ‘같이 연기해 보자’, ‘학원을 다녀보자’ 그래서 제가 제대하고 나서 그때는 그냥 생각이 별로 없으니까 ‘어 알았어’ 하고 그냥 얘기를 안 했다. 근데 한 1년 뒤에 전화 와서 같이 해보자고 해가지고 마침 누나가 서울에 살고 있었다. 재미 삼아 학원을 한번 갔다. 근데 그때가 이제 대학교 정시 전이어가지고 수능을 보진 않았으니까 정시로 갈 수 있는 데가 서울예대라고 있었다. ‘경험 삼아 보자’ 해서 봤는데 붙었다. 원래 다니던데 자퇴하고 입학을 했다. 그때가 13학번이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서울예대를 다니고, 광고 두 편 정도를 찍은 서지후. 그러다가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에 합류하게 된다. 서지후는 “아무래도 첫 작품이다 보니까 긴장도 많이 했고 아예 그냥 학교 다니다가 바로 현장을 간 거였기 때문에 쉽진 않았다. 연기 외적으로도 할 게 많으니까”라고 회상했다.

이어 서지후는 “아쉬움이 되게 많이 남는다. 더 잘한다기보다는 뭔가 좀 더 제가 공부를 해서 알고 갔으면 훨씬 더 잘 표현하고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현장에서. 그때는 잘하는 건 욕심이었을 거 같고. 제가 준비한 거 외에 지금처럼이나 ‘잔혹한 인턴’ 때처럼 좀 더 표현할 수 있는 게 있었을 텐데 아무래도 첫 작품이었다 본까 신경이 오직 그런 대사나 이런 거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좀 많이 아쉽긴 하다. 그래서 그 뒤로는 그런 아쉬움 같은 게 안 남으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많이 해보고 있다”라고 했다.

서지후는 배우 생활에 대해 “재밌다 일단. 하는 게. 바로바로 (다음 작품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그 중간이 힘들어서 그렇지. 뭐 그때도 놀지 않고 여러 가지 해보면 되니까. 제가 하고 싶은 거, 해보고 싶은 거. 뭐든 배울 수도 있고 나중에 또 언젠가 그걸 제가 쓸 수도 있으니까. 또 몇 번 다른 역할 맡아서 하면 또 재밌으니까”라고 얘기했다.

배우 롤모델을 묻는 질문엔 서지후는 “에디 레드메인 그런 배우 좋아한다. 뭔가 좀 순수해 보이고. 역할에서 보면. 좀 뭔가 묘한 매력이 있다. 소년미 같은 느낌도 있고. 그래서 박해일 배우도 좋아한다. 그렇게 약간 이미지가 그런 분들. 어쨌든 그런 분들이 반전을 줬을 때 반전이 좀 극대화되는 얼굴이라고 저는 생각해 가지고. 저도 닮지는 않았지만 그런 이미지, 그런 느낌을 가지고 싶어서 많이 참고를 하긴 한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서지후는 “역할마다 이제 분장이나 이런 걸 하잖냐. 진짜 못 알아보는 사람 꽤 많더라. 저 배우 저 배우냐고.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역할 나왔는데 ‘어 저 사람 저 사람이야?’ 이런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배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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