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도 홀렸다…’밀수’ 보러 2500여명 몰려
“훌륭한 캐스팅과 함께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영화”
영화 ‘밀수’가 북미 관객과 언론을 홀렸다.
‘밀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이 톰슨 홀(Roy Thomson Hall)에서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초청작으로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류승완 감독은 무대인사에서 ‘밀수’ 팀을 대표해 “전 세계 최고의 관객들이 모이는 토론토 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카메론 베일리(Cameron Bailey) 집행위원장은 “오늘 상영에 참석한 관객 분들은 북미 대륙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밀수’를 관람하는 것”이라며 “‘밀수’는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영화이며, 훌륭한 캐스팅을 갖춘 영화로 올해 한국의 여름 블록버스터 중 가장 흥행을 이룬 대작이다. 이를 북미에서 오늘 최초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공식 상영이 시작되자 극장을 가득 메운 2500여명의 관객들은 상영 내내 숨을 죽이며 ‘밀수’에 몰입했다. 바다와 지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밀수라는 기발한 소재, 바다와 육지를 오가는 긴박감 넘치는 액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표현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밀수’에 빠져들었다는 후문.
상영 직후 현장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밀수’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류승완 감독은 여섯 명의 여성 배우들을, 정교한 밀수 작전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기발한 방식을 찾아낸다”(버라이어티 Variety), “류승완 감독은 현실에서 믿기 어려운 것을 영화로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이다”(the arts fuse) 등의 호평을 전했다.
공식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밀수’ 팀의 모습도 공개됐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염정아 박정민 고민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염정아는 초록색의 고운 한복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아 눈길을 끌었다. ‘밀수’ 팀은 현지의 취재 열기에 여유로운 미소로 화답하며 토론토의 밤을 뜨겁게 물들였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다. 14일까지 51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올 여름시장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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