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피터 손
- 출연
- 레아 루이스, 마무두 아티
- 개봉
- 2023.06.14.
감독 |
피터 손 |
출연 |
레아 루이스, 마무두 아티 |
장르 |
애니메이션 |
등급 |
전체 관람가 |
러닝타임 |
109분 |
네티즌 평점 |
8.94 |
영화 <엘리멘탈>을 극장에서 볼 시기를 놓치고 디즈니 플러스에 금방 올라올 것 같아서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올라왔다. 9월 13일에 공개된 엘리멘탈 드디어 봤다. 조금 아쉬운 면도 있지만 감독님이 전하고싶은 메시지는 마음속에 들어왔다.
영화<엘리멘탈>은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픽사의 작품으로 76회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공식 초청되었었다. 픽사 영화 <업><인사이드 아웃><소울>에 이어 네번째 초청이었다.
감독님은 한국계미국인 피터 손 감독님 작품으로 자전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뉴욕으로 이민 온 부모님과 지금의 아내가 영감이 되었다. 영화는 이민자의 삶을 그린 영화로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엘리멘트 시티로 그렸다.
엘리멘트 시티에는 흙, 공기, 물, 불이 공동체 구성원으로 살아간다. 욱하는 불인 앰버는 어릴때 부모님을 따라 엘리멘트 시티로 왔다. 피터 손 감독님의 아버지가 뉴욕에 빈손으로 와서 식료품점 2개를 운영하셨다고 한다. 뉴욕과 부모님 가게에서 경험했던 것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불 가족은 파이어랜드에서 이민을 왔는데 정착하는게 쉽지않았는데 엘리멘트 시티에 살고있는 다른 구성원들이 불을 좋아하지 않았고 차별하기도 한다. 불 가족은 아시아인으로 은유되는데 출입금지인 곳도 있다.
아버지가 평생 힘들게 일구신 가게는 착한 딸 앰버가 물려받아야했다. 그런데 앰버는 이상한 손님들을 응대할때 화를 참치 못하고 욱하고 자주 폭발하는데 어떤 사고로 섞일 수 없는 물 웨이드를 만나게 된다.
불과 물은 상극이라 만나면 안되는데 가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함께 다니다보니 서로 호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진다. 가까이가면 물이 불을 끌 수 있고 불이 물을 증발시켜버릴 수 있었다.
감독님은 한국인이 아니었던 아내와의 만남이 물과 불의 만남이었다고 한다. 불은 불을 만나야 하지만 물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과 갈등을 겪는다.
물과 불은 절대 가까워질수 없는 사이인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진다. 앰버는 아버지가 힘들게 일군 가게를 착한 딸이 되어서 물려받아야 하지만 앰버의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 그걸 웨이드가 일깨워주었다.
가게 일을 하며 화가 났던 이유도 꼼짝없이 갇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앰버는 한 번도 자신이 뭘하고 싶은지 생각해본적 없었다. 화내는것도 나쁜건 아니라는 웨이드는 화가 날때는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준비를 해야된다고 말해준다.
웨이드는 앰버와 함께 있고싶다고 느낀다. 앰버는 같이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눈물을 흘린다. 앰버를 난생처음 울린 웨이드였다.
서로 만지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되는지 손을 잡아보기고 하는데 걱정과 달리 수증기만 생길뿐이었다. 웨이드는 앰버가 잘하는게 뭔지 일깨워줬고 앰버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앰버는 순종적인 딸이었고 자신을 위해 희생한 부모님 뜻을 어기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건 사치라고 생각했다.
웨이드는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으니 불빛이 빛날때 만끽해야된다고 했던 앰버의 말을 떠올리며 앰버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결말주의
임시로 막아두었던 수문이 터지면서 홍수가 났고 웨이드는 앰버를 살리려고 하다가 증발되어버리는데 다행히 다시 물이 될 수 있었고 앰버의 가족은 딸을 위해 목숨도 받친 웨이드를 받아들인다.
앰버는 솔직히 가게를 물려받기 싫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아버지에게 말한다. 그렇게 웨이드와 함께 부모곁을 떠나게 되는데 앰버는 떠나기전 큰 절을 올린다. 아버지가 부모님을 떠나왔을때처럼 앰버는 새로운 세상으로 가게되었다.
영화 <엘리멘탈>은 사랑이야기였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물과 불이 서로의 약점을 사랑으로 허무는 사랑이야기였고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야기이기도 했다.
★평론가 평점(10점 만점 기준)
이지혜 |
달라도 함께 할 수 있어(7) |
정시우 |
참신한 설정, 창의적이지 못한 서사(6) |
정유미 |
역시 픽사다운 캐릭터(7) |
김소미 |
뒤섞이고 취약해진 원소들의 결정체, 우리(7) |
김철홍 |
너를 어떻게 하면 품을 수 있을까 상상하다 이걸 그렸다(8) |
박평식 |
공존하면서도 몰랐던 공존의 방식(7) |
이자연 |
조용히’흘러가’ 마침내 뜨겁게’타오르도록'(8) |
임수연 |
변화의 전제는 이질과 충돌에 있다(7)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