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투병 끝 현재 건강을 회복한 스타들이 있다. 배우 정일우부터 윤계상까지 오랜 시간 외로운 싸움을 끝내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을 모아봤다.
먼저 지난 10일 가수 윤도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21년 여름 건강 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들었다. 정확한 병명은 림프종의 일종인 희귀성 암 위말트림프종”이라며 지난 2021년 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부모님은 물론 팬들에게도 이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윤도현은 약물치료에 실패한 후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달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윤도현은 “실제로 암을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 걸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맘으로 알린다”고 전했다.
같은 달 2일 방송된 MBN 예능 ‘떴다! 캡틴 킴’에서 10년째 뇌동맥류 투병 중인 배우 정일우가 근황을 전했다.
정일우는 2013년, 27살 나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당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며 살았다는 정일우는 한 예능 방송에 출연해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어 한 달 동안 집에만 있었더니 우울증이 오더라”며 “나를 내려놓자고 생각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혼자서 세 번 다녀왔다. 비우려고 갔던 여행인데 오히려 많은 걸 얻고 와서 자신감도 생기고 좋았다”며 심리적인 아픔부터 극복했던 과정을 전한 바 있다.
이후 최근 방송에서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고 있다. 10년이 넘어 간다. 나의 병이고 나의 몸인데 어쩌나. 받아들이고 사는 거다”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배우 윤계상도 3년 전 뇌동맥류 판정을 받고 혈관에 스텐트와 코일을 심는 등 큰 수술을 받았다. 당시 윤계상은 “몰랐으면 어느 날 갑자기 죽을지도 모를 일이다. 우연한 계기로 발견하고 다시 한번 살 기회를 받은 것이라 생각했다. 운이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수술대에 누웠는데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앞으로 잘살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나답게 살아야 한다, 내가 스스로 행복해지고 확고하게 가고자 하는 길이 있으면 많이 응원해 주시고 바라봐 주시지 않나 싶다, 흔들리지 않고 잘 하자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우 이혜영은 지난 6월 JTBC ‘짠당포’에 출연해 2년 전 폐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는 이혜영은 의사에게 암 선고를 받던 당시 화면 속 암세포를 보며 “독한 게 아름답다”라고 느꼈다고 털어놓으며 “지금은) 많이 회복돼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아볼까 한다”고 말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 밖에도 배우 신동욱이 13년째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투병 중이며, 배우 김우빈, 박소담, 가수 정미애 등이 암을 극복 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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