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미국 콘서트 일정을 기획했던 미국 현지 공연 기획사와 이승기 소속사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기획사 휴엔터테인먼트(이하 휴엔터) 관계자는 14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초 미국 공연을 로스앤젤레스(LA)와 애틀랜타, 뉴저지 3곳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애틀랜타와 뉴저지 티켓 판매가 저조해 손해를 줄이기 위해 두 곳의 콘서트를 취소해야 할 것 같다고 휴먼메이드에 전달했다”며 “휴먼메이드에서 콘서트 3개 중 2개가 취소되면 가수 평판에 대한 피해가 크니 애틀랜타 콘서트만 진행해달라고 요청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저지 콘서트에 대해 공연장 사정으로 취소된 것이라는 휴먼메이트의 해명은 거짓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이승기와 소속사 휴먼메이드 관계자, 공연 스태프 등 25명이 지난달 28일(이하 현지 시각) 저녁 LA에서 애틀랜타로 도착한 당일 저녁 식사, 29일 점심과 저녁 식사, 공연 당일인 30일 콘서트장에서의 점심 케이터링(출장뷔페), 그리고 콘서트 이후 뒤풀이까지 필요한 5곳 식당에 대한 후원을 받기로 했다.
또 이승기와 식당 사장, 종업원의 기념사진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28일과 29일 식당 3곳은 식사하는 장소, 즉 식당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30일 식당 2곳은 콘서트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다.
휴엔터 관계자는 이 모든 내용은 지난달 18일 휴먼메이드 대표와 실장, 그리고 휴엔터 관계자가 함께 하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유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애틀랜타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열린 미국 투어 ‘소년 길을 걷다-챕터2’ 공연 전 티켓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연을 후원한 교민 식당 등 스폰서들을 방문해 홍보 사진을 찍는 일 등을 약속했으나,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이를 일방적으로 어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 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 없다. 악의적으로 흠집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이다. 그사이에서의 계약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아티스트나 당사가 관련된 일은 절대 없음을 말씀드린다”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휴먼메이드는 휴엔터의 이런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했다. 휴먼메이드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티스트 입장에서 공연하러 가는 것으로 계약된 것이고, 계약서에 명시된 부분은 모두 이행했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식당 스폰서는 휴엔터에서 일방적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강제성이 없었다. 정확한 내용도 알고 있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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