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홍콩의 배우 줄리안 청이 아내와 아들의 다툼에 화를 참지 못하고 접시를 던진 사연을 밝혔다.
지난 7일 줄리안 청(52)은 토크쇼 ‘Hear You Out’에 출연하여 다소 극단적인 자신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줄리안은 자신에 대해 “저는 매우 극단적인 사람입니다. 화를 내지 않을 확률이 90%이지만, 나머지 10%라면 무서운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평소에는 좀처럼 화를 내지 않지만 화를 내면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줄리안은 아내 아니타 유엔와 사소한 문제로 논쟁을 벌이던 일을 회상하며 “제가 (아내의) 어떤 문제에 꽂혀 화를 내자 그녀는 정말 겁을 먹었습니다. 그녀가 사과한 후에도 저는 그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라며 평정심을 찾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가장 최근 화를 주체하지 못했던 경험을 밝혔다. 출리안은 “아내와 아들이 밥 먹는 것을 두고 실랑이를 하고 있길래 너무 짜증나서 접시를 바닥에 던지며 말했죠. 이럴 거면 우리 다같이 먹지 말자고”라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조용해졌다고 전했다. 줄리안은 “그냥 편안하게 식사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그런 (사소한) 일로 논쟁을 하고 있는 모습에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줄리안은 자신이 쉽게 화를 내는 것은 결코 아니며 평소에는 다른 사람을 잘 용서하는 편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오히려 아내 아니타가 거침없이 행동하면 자신은 늘 가만히 웃고만 있는다는 것. 그는 “(부부가) 둘 다 온화할 수는 없습니다. 한 사람이 강하면 다른 사람은 부드러워야 해요”라며 아내와 서로의 성격을 보완하면서 문제 없이 결혼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줄리안 청은 1992년 영화 ‘변성낭자’의 주연으로 데뷔했으며 최근까지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니타 유엔은 1990년 미스 홍콩 대회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으며 1993년 영화 ‘C’est la vie, mon chéri’에 출연하여 홍콩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부부는 2001년 결혼 후 2006년 첫 아들 모튼 청 군을 품에 안았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줄리안 청, 아니타 유엔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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