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원로가수 곽순옥이 별세했다. 향년 91세.
13일 유족 측에 따르면 고 곽순옥은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32년 만주 지린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한국 전쟁이 터지기 전 남한으로 내려와 미 8군 가수로 데뷔, 분단의 아픔과 이산가족의 애끓는 마음을 담은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은 휴전 회담을 배경으로 남과 북에 살고 있는 세 남녀의 비극적 관계를 그린 영화 ‘남과 북’의 주제곡으로 쓰이며 여운을 더했다.
여기에 패티김, 장사익, 문주란 등의 후배 가수들이 해당 곡을 다시 부른 가운데 특히나 패티김 버전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지난 1983년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주제가로 삽입되며 국민가요로 주목 받았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20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후 3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KTV 국민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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