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말 많고 탈 많은 ‘치악산’이 개봉 전 화제성에 비해 낮은 성적으로 개봉 첫날을 맞이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치악산’이 2467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8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8029명이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 영화로, ‘1980년 18토막이 난 시신 10구가 잇따라 발견됐다’는 치악산 괴담을 소재로 한다.
강원 원주시 치악산의 지역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작품이다. 원주시는 영화 개봉 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영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뜻을 밝혔고, 법적 공방 끝에 영화가 개봉됐다.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영화 ‘잠’이 차지했다. 일일 관객 수는 4만 3586명으로, 누적 관객 수는 67만 6850명이다. 지난 6일 베일을 벗은 ‘잠’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이날 개봉한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으로 2만 5062명의 선택을 받았다. 누적 관객 수는 2만 5556명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이날 1만 60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가 9191명의 관객을 모아 5위를 차지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와이드릴리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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