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넷플릭스 실사판 ‘원피스’의 시리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넷플릭스 재팬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 촬영 세트장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원피스’에서는 CG 시각 효과도 많이 사용됐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을 보면 1화에서 잠깐 등장한 여해적 알비다의 해적선 ‘미스 러브 덕호’를 비롯해 주요 해적선 대부분은 실제로 제작됐다. 주인공 루피 일행이 타는 해적선 ‘고잉메리호’도 마찬가지로 완전한 배로 만들어졌다.
세트와 배의 일부만 만들고 나머지는 그린 스크린으로 촬영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모두 실물을 제작했다. 완성된 고잉메리호는 마지막 시즌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반지의 제왕’을 예로 들며 ‘원피스’의 시리즈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지의 제왕’ 제작사 ‘아마존’은 5시즌 분량 촬영에 사용할 수 있는 대도시 세트장과 의상에 아낌없는 초기 투자를 했다. 실물 세트를 만드는 것은 여러 시즌을 제작할 경우 오히려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원피스’의 시리즈 화가 이루어질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7일(현지 시간) 투모로우 스튜디오 CEO 마티 아델스타인은 외신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2의 대본이 준비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르면 내년에 나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애니메이션 실사화의 성공, 시즌2가 확정된 ‘원피스’의 시리즈 화가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넷플릭스 ‘원피스’는 일본 유명 만화 작가 오다 에이치로의 작품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전설의 ‘해적왕’ 골드 로저가 남긴 ‘원피스’를 둘러싸고 주인공 몽키 D 루피(이냐키 고도이 역)가 이끄는 해적단 ‘밀짚모자 일당’의 해양 모험 이야기를 다룬다.
‘원피스)’는 회당 제작비용으로 최소 1500만 달러(한화 약 199억 원)에서 최대 2000만 달러(한화 약 266억 원)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채널 ‘넷플릭스 재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