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홍콩 배우 천쯔야오(42)가 상인에게 가격을 흥정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홍콩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천쯔야오는 동물원을 방문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그녀는 촬영 중 모자와 쌍안경을 갖고 오는 것을 깜박해, 동물원 주변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길거리 상인을 물색했다.
먼저 천쯔야오는 모자 가격이 35홍콩달러(한화 약 5,900원) 라는 말을 듣고 비싸다는 듯 자리를 떠나려 했다. 그러자 상인은 다시 그녀를 잡았고, 천쯔야오는 가격을 흥정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천쯔야오는 25홍콩달러(한화 약 4,200원)까지 흥정에 성공했고 연이어 쌍안경 가격도 저렴하게 구입하려 시도했다.
그녀는 상인에게 “예쁘시네요”라며 칭찬하며 아부를 떨었고, 흡족한 상인은 120 홍콩달러(한화 약 2만원) 정도의 쌍안경을 60 홍콩달러(한화 약 1만원)에 판매했다.
모자에 이어 쌍안경을 반값에 득템한 천쯔야오의 가격 흥정 기술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스타는 흥정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라며 악플을 달았다. 재산이 많은데 길거리 상인에게 흥정을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는 거였다.
최근 천쯔야오는 홍콩 방송사 TVB가 한 플랫폼과 공동 제작한 ‘TVB 쇼핑’에서 뛰어난 영업력을 선보이며 총 6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모았다. 총매출액은 7,320만 위안(한화 약 133억)을 넘어섰고 진지하면서도 날카로운 진행 능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한편, 천쯔야오가 가격을 흥정한 것으로 일부 사람들에게 비난 받자 팬들은 “돈이 많다고 해서 (가격을 흥정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바보란 것은 아닙니다”, “연예인이 흥정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재밌기만 하다”라며 그녀를 옹호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천쯔야오 소셜미디어, 온라인 채널 ‘香港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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