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우 조니 뎁의 전 부인 앰버 허드와 했던 교제를 가장 고통스러웠던 연애라고 표현했다.
이 같은 내용은 12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 기재됐다.
아이작슨은 스티브 잡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일대기를 쓴 유명한 전기 작가다. 머스크는 아이작슨에게 2년 동안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도록 허락했으며 전기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허드가 뎁과 이혼한 직후인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그녀와 사귀었다.
이에 대해 아이작슨은 “머스크가 내적인 평온함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기에 그가 맺는 인간관계 대부분이 심리적인 혼란을 수반한다”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는 두 명의 여성과 결혼했다 이혼했고, 그 밖에 여러 여성을 만났다. 이 중 허드와의 관계에 대해 ‘가장 고통스럽고 잔인한 관계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함께 떠난 여행에서 끝을 맺었다.
당시 누군가 자신을 공격할 것 같다며 숙소에서 나오지 않던 허드는 “일론이 내 여권을 가져갔다”며 편집증적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머스크의 측근인 샘 텔러는 허드를 영화 ‘배트맨’의 조커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교제에 대해 “머스크는 혼란스러운 악에 끌린다. 그는 나쁜 대우를 받는 것에 빠져들고, 사랑을 심술궂은 것이나 학대하는 것과 연관시킨다. 이 같은 심리는 자신의 아버지(에롤 머스크)와 관련돼 있다. 에롤-앰버가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10세부터 17세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에롤과 함께 살았다. 당시 머스크는 아버지의 폭언과 조롱 등 언어적인 학대를 받았다.
머스크의 여동생 토스카는 “아버지의 기분은 한순간에 바뀔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최고로 좋았다가도 순식간에 악랄해지며 폭언을 퍼붓곤 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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