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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수, 콘서트 취소 후 ‘숙박비’까지 물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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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안수현 기자] 인기 가수 쉐즈첸(40)이 공연 취소에 대해 직접 사과하며 티켓값을 포함해 여행비와 숙박비를 전액 환불해 주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일, 쉐즈첸의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됐다. 현재 그는 중국 콘서트 투어 중인데, 고열로 쓰러진 후 컨디션 악화로 청두 지역 공연 하나를 취소해야 했기 때문. 원래 예정대로라면 9일과 10일 이틀간 콘서트를 진행해야 했다.

그는 무대에 직접 올라 팬들에게 취소 소식을 전했다. 쉐즈첸은 “오늘 무대에서 제가 이렇게 옷을 입은 것을 보면,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거예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불행히도, 저는 지금 39도까지 열이 올랐고, 편도선에 심한 염증이 있어서 오늘 공연을 진행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쉐즈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취소 소식을 알릴 계획이었지만, 직접 사과해야 할 의무감을 느껴 이와 같이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 모두가 입장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무대에 올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심지어 공연을 기대한 팬들에게 “상식적으로 치러야 할 의식이 있죠? 오늘 제가 공연을 못 한다면 여러분은 뭐라고 외치셔야 하죠?”라고 물어봤다. 이에 관객들이 “환불”이라고 대답하자, 그는 “오늘은 동의합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계속해서 쉐즈첸은 콘서트 티켓의 전액 환불, 시외에서 온 팬들은 티켓 환불뿐만 아니라 여행 비용과 숙박비를 보상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음에 청두에서 다시 공연할 것을 약속했고 관객들은 대체 공연 티켓을 받기도 했다.

금전적인 보상 외에도 팬들을 진정으로 감동시킨 것은 쉐즈첸이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관객들과 대화하고 노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실제로 그는 쇼를 미니 팬 미팅으로 바꿔 조금이라도 팬을 기분 좋게 해주려 애썼다. 팬들의 말에 의하면, 그는 너무 아파 서 있을 수가 없었고 대신 앉아서 진행했다.

한편, 콘서트 주최 측은 이후 웨이보에 성명을 내고 쉐즈첸이 전날 발열과 편도염 증상이 나타났는데, 응급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하며 티켓 소지자는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쉐즈첸 소셜미디어,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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