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톱모델 신현지가 ‘금융치료’로 공황장애를 극복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12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신현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현지는 동양인 최초로 샤넬 메인 쇼의 클로징을 장식한 톱모델이다. 이날 신현지는 “브랜드 패션쇼에서 오프닝 클로징을 주는 일은 흔치 않다. 특히 샤넬 쇼의 피날레는 무조건 웨딩드레스인데 2, 3주 전부터 스케줄을 체크하는 거다. 스케줄을 힘들 게 빼서 2주 전에 가니 ‘널 위해 스페셜 드레스를 준비했어’하면서 가봉 드레스를 보여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가봉 때까지만 해도 기장 때문에 이게 웨딩드레스인가 싶었는데 베일을 씌운 순간 기분이 너무 뭉클하고 이상했다. 리허설 때도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과거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그는 “13살 때부터 공황장애가 있었다.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탓이다. 그땐 공황장애란 병이 유명하지 않을 때라 이 증상이 뭔지도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식이장애랑 같이 와서 뭘 먹으면 공황이 오니 물도 마실 수 없었다. 결국 13kg이 강제로 빠졌다”면서 “몸이 마르니 일이 잘 풀리고 병도 알아서 고쳐지더라. 금융 치료를 받은 거다. 지금은 공황장애가 없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신현지는 또 “그땐 엄마가 날 위해 비행기를 타고 뉴욕까지 와줬다. 멘탈관리가 정말 중요하더라. 지금도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워라밸이다. 난 일을 안 할 땐 모델 일을 아예 생각하지 않는다”며 긍정 마인드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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