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최여진이 진상인 남자 배우에게 화가 나 목젖을 잡았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12일 방영된 MBC every1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5회에서는 배우 류승수, 최여진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류승수는 ‘이경규 사용법’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류승수는 “(이경규와)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공황장애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면서도 “가끔 들리는 얘기로 제작진, 동료들에게 화를 낸다고 하더라. 같은 공황 동료 입장에서 보면 화로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픈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픈 환자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전혀 화날 일이 없다”면서도 “이경규가 화를 내면 조용히 손 잡고 ‘선배님 약 하나 드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이런 분들에게 특효약은 ‘고난’이다”라며 덧붙이며 웃음을 더했다.
화를 잘 내냐는 질문에 류승수는 “화를 자잘하게 내지 않는다. 화가 한 번 나면 주체가 안된다. 운전할 때 화가 많이 난다. 운전할 때 화가 나는 이유는 ‘익명성’이다. 최근에 생각을 바꿨다. 누군가 나를 화나게 한다면 ‘저 사람이 나를 수령으로 빠트리기 위해서 나를 유혹한다. 저런 사탄은 빨리 외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류승수는 최근 최여진이 드라마할 때 무례한 상대 배우를 멱살로 참교육 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최여진은 “남자 배우가 상대 배우에 대한 매너가 없었다. 키스신을 찍는데 담배를 피고 오더라.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듣고는 ‘저 작품 9개나 했어요’라고 답하더라”며 온갖 진상을 떨었던 남자 배우를 고발했다.
이어 회식 자리에서 남자 배우는 최여진에게 “우리 회사에서 누나 엄청 싫어해”라는가 하면 “저 좋은 배우 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듯 모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고.
이 외에도 최여진은 본인 얼굴 앞에 담배 연기를 뿜어대는 남자 배우를 보며 참지 못하고 손을 들었고 결국 남자 배우의 목젖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에도 활동하냐는 질문에 최여진은 “없어졌다”고 답헀다.
류승수가 최여진의 칼 같은 모습에 놀란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류승수는 “최여진이 줌바 모임에 초대했다. 너무 신나서 취향 저격을 당했다. 다음주 정기 모임에 빠졌더니 개인톡이 왔다. 최여진이 ‘단톡방에서 빠져달라’고 하더라”며 “연예인이 바쁠 수도 있는데 두 번 빠졌다고 내쫓더라”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최여진은 “두번이 아니라 두달은 빠졌다. 50분 수업인데 류승수가 30분을 쉬더라”고 해명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every1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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