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주변 사람들 통해서 좀 용기를 다시 얻었던 것 같아요. 여행을 갔다 오기도 했고.”
오늘(13일) 오후 6시 이진아는 정규 3집 ‘도시의 속마음 (Hearts of the City)’을 발매한다. 이진아의 정규 앨범 발표는 약 5년 만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카페에서 TV리포트 정현태 기자와 지난 11일 만난 이진아는 “모든 뮤지션 분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앨범을 다들 뭔가 빨리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저도 똑같이 빨리 앨범 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작년에 ‘람팜팜(Rum Pum Pum)’ 앨범을 내고서 더 빨리 내고 싶었다. 작년 말에 정규를 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본의 아니게 약간의 슬럼프가 와 가지고 쉬는 기간이 꽤 길어졌다. 그래서 좀 다스리는 기간 가지고 다시 자신감을 얻고 만들고 최대한 빨리 내는 게 이번 9월이 된 것 같다. 녹음을 하고서부터는 4~5개월 정도 걸린 것 같고 이 곡을 만들기 시작한 거는 1년 반 정도 된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진아는 “음악을 하는 것에 좀 슬럼프가 온 것 같고 너무 좋고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계속 하다 보니까 좀 용기가 안 나고 다 똑같은 것 같고 좀 그런 기간이 있었다. 지금 제가 쓴 노래도 다 별로라고 생각이 들고. 제 이상향은 이렇게 높이 있는데 제 실력은 저 밑에 있는 것 같고. 자신감이 떨어졌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진아는 “제가 독창적인 걸 되게 좋아하고 항상 새로운 걸 하고 싶어 하는 성격이다 보니까 더 새로운 걸 하고 싶은데 뭔가 재료가 좀 떨어졌나 이런 생각도 들고 내 실력에 이제 한계가 온 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진아는 “근데 그런 생각, 시간을 거치고 나니까 지금은 내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더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하루하루가 되게 선물 같은 건데 이 선물을 내가 왜 부담으로 여겼을까, 그냥 내가 노래할 수 있는 재료들로 계속 노래하면 그게 선물이고 좋은 건데 왜 그랬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제가 내쳤던 노래들을 다시 가지고 와서 완성을 시킨 앨범이 이번 ‘도시의 속마음’ 곡”이라고 했다.
이진아는 “제가 작년 가을에 미국 여행을 갔다 왔다. 혼자 50일 동안 여행을 갔다 왔다. 되게 길게 해외에 있었던 적은 없었는데 처음으로 그렇게 길게 여행을 가서 공연도 보고. 여행을 하면서 되게 멋있게 음악을 사랑하면서 연주하시는 분들을 보고 다시 힘을 얻고 또 쉬니까 다시 이제 그만 놀아야겠다, 좀 열심히 음악 하고 싶다는 마음이 되게 커지더라. 그래서 확실히 에너지가 많이 생기고서 올해 열심히 곡을 썼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진아는 “제가 주변 사람들 통해서 좀 용기를 다시 얻었던 것 같다. 그 여행을 갔다 오기도 했고. 다시 해도 되겠다.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 다시 용기를 얻고 내가 만들어 놨던 곡을 다시 들어 보니까 왜 이 걸 싫다고 했을까, 좋은데 이러면서 마음이 바뀌니까 곡들도 다시 좋게 바뀌더라. 보는 시선이 달라지니까 그렇게 좋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이진아는 “저는 친구들이나 가족분들이나 저를 아껴주는 주변 친구들이 많이 그래도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고민을 막 부모님한테 털어놓는 스타일은 아니고 친구들한테 많이 털어놓는다. 또 결혼도 하기도 했고. 남편(피아니스트 신성진)분에게 많이 의지하기도 하고. 그리고 제가 종교도 있다. 그래서 기도를 하면서 제가 힘들 때나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그럴 때 많이 의지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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