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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3분’ 울며 사과하고 물건 다시 판 인플루언서 [룩@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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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재 기자] 중국의 한 뷰티 인플루언서 리지아치(李佳琦, 32)가 자신의 실언에 3분 동안의 눈물로 사과를 했다. 그러나 그는 곧이어 생방송으로 계속해서 물건을 판매해 비판을 받았다.

리지아치는 10일 진행한 방송에서 한 네티즌이 ‘제품이 더 비싸졌다’라고 말하자 “몇 년 동안 월급이 안 올랐나? 일은 열심히 하고 있나?”라는 발언을 해 네티즌들로부터 거 비판을 받았다.

이에 11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비난 여론이 지속되자 그날 저녁 생방송에 붉은 눈으로 나타나 “정중히 사과 말씀드립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비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당시 4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의 사과 영상을 지켜봤다.

이렇게 3분 동안 울며 사과 방송을 진행한 그는 돌연 표정을 바꾸고 생방송으로 전환해 상품을 소개했다. 시청자가 어이없어 하는데도 그는 계속해서 상품을 판매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정말 깨닫고 사과를 하는 건지, 아니면 팬들이 떨어져서 사과를 하는 건지…”라며 비판했다.

리지아치의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는 3천만 명이 넘었지만, 그의 발언이 논란이 되며 111만 명의 팔로워가 감소하여 현재는 2932만 명의 팔로워를 가지게 됐다고 알려졌다.

한편, 리지아치는 ‘립스틱 왕’으로 유명하다. 그는 몇 시간 동안 수백 개의 다른 브랜드의 립스틱을 바르는 이른바 ‘마라톤 스트림’으로 유명해졌으며, 30초 동안 가장 많은 립스틱 바르기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5000개의 립스틱을 단 5분 만에 판매한 적이 있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이며, 그의 연간 최대 순수익은 18억 위안(한화로 약 3270억 원)으로 연예인보다 높은 수입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준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리지아치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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