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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2’ 배우들, ‘모래 트라우마’ 시달려…실제 사막서 촬영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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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영화 ‘듄: 파트 2’의 배우 및 제작진들이 일명 ‘모래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는 ‘웃픈’ 일화가 전해졌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최근 매거진 ‘엠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사막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극 중 아키라스 사막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드니 빌뇌브 감독과 배우 및 제작진 일동은 실제 사막에서 촬영을 감행했다. 

특히 드니 빌뇌브를 포함한 촬영감독 그레그 프레이저, 프로덕션 디자이너 파트리스 베르메트는 ‘완벽한’ 실제 모래 언덕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인터뷰에서 드니 빌뇌브는 “미장센을 위해서는 특정한 모양의 모래 언덕을 필요했다. 특정 조명을 받으려면 동일한 모양이 필요했다”라며 “그래서 파트라스의 경우, 사막에서 모래 언덕을 쌓는 데 몇 주를 보냈다. 우리는 미친 사람처럼 보였다”라고 배경을 똑같이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스토리를 풀어냈다. 

이어 그는 몇 주 동안 사막에서 촬영하면서 배우와 제작진들이 ‘모래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도 매일 아침 내 신발 속에서 모래를 발견한다. 우리는 확실히 모래 트라우마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파트라스 베르메트는 작품에 등장하는 아키라스의 모래 언덕이 일관성 있어 보이도록 모래알 하나하나까지 신경 쓰며 모래를 담은 병까지 들고 다녔다는 후문이다. 

한편, ‘듄: 파트 2’는 할리우드 노조 파업의 여파로 인해 오는 11월에서 내년 3월 15일로 개봉일이 미뤄졌다. 

‘듄: 파트2’는 작가 프랭크 허버트의 1965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 된 자의 운명을 타고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스파이스를 두고 악의 세력과 투쟁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듄: 파트 2’ 예고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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