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경영이 밈으로 회자되고 있는 영화 ‘내부자들’ 속 ‘19금 폭탄주’ 신에 얽힌 비화를 최초로 공개했다.
11일 신동엽이 진행하는 웹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선 이경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영은 “가짜 연기는 안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내부자들’의 ‘그 장면’도 직접 찍은 건가?”라는 질문에 “이거 얘기해도 되나? 이건 처음 말하는 것”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에서 전라 상태로 폭탄주를 만드는 장면을 연기해 충격을 안겼던 그는 “흔히 공사라고 하지 않나. 난 지금껏 공사를 해본 적이 없다. 백윤식 선배가 먼저 공사 한 걸 봤는데 너무 완벽한 거다. 그런데 나는 재료가 없다 보니 양말로도 잘 안 돼서 마침 테이블 위에 있던 송이버섯 중 제일 큰 걸로 공사를 하게 됐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스태프에게 받은 청 테이프로 돌돌 말았는데 이게 힘을 못 받으니 내려앉더라. 그래서 배에 딱 붙이고 촬영을 했다”면서 “감독에게 리허설 없이 가자고 했다. 앞에 있던 백윤식 선배가 깜짝 놀라더라. 그래서 NG가 날 뻔했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경영은 또 “시작부터 이렇게 야해도 되나? 난 지금도 송이버섯만 보면 그 장면이 잊히지가 않는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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