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 전(前) 아이콘 멤버 비아이 /사진=머니투데이 DB |
그룹 아이콘 멤버 바비가 마약 논란으로 인해 그룹을 불명예 탈퇴한 전(前) 아이콘 멤버 비아이에 대해 “반성할 기회를 주자”고 감쌌다.
지난 11일 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아이 관련 장문의 댓글을 달았다.
바비는 영어로 “그(비아이)는 내 형제이기 때문에 나는 여러분이 그에게 느끼는 마음을 이해한다”며 “그가 후배들에게 나쁜 영향을 줬지만, 그를 향한 사랑을 멈출 수는 없다”고 적었다.
이어 “비아이도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비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나도 그를 사랑한다. 그가 좋은 친구라는 걸 잊지 말자”고 했다.
그러면서 “비아이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자.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일”이라고 의견을 냈다.
아울러 “(아이콘) 7인 지지 혹은 6인 지지에 대한 말이 아니다.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알리려고 노력할 뿐”이라며 비아이 탈퇴 후 팬들 사이에서 불거졌던 아이콘 7인 체제 및 6인 체제 지지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가 27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8.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앞서 비아이는 2016년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의 마약)를 사들여 일부 투약한 혐의로 2019년 뒤늦게 적발됐다.
이에 그는 당시 속해있던 그룹 아이콘에서 불명예 탈퇴했고,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비아이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2021년 9월 재판부는 비아이에 대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150만원의 추징금도 함께 명령했다.
약 4년간 자숙한 비아이는 지난 6월 앨범을 내고 연예계에 복귀했다. 당시 그는 “제가 과거 잘못된 판단과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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