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밀수’로 올여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제작사 외유내강의 새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천박사 용어가 공개됐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경쾌한 톤과 현대적인 설정으로 기존 퇴마 소재 영화와 차별화된 재미를 예고하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천박사 용어 사전을 공개해 이목을 모은다.
첫 번째로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의 퇴마극에서 화려한 비주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설경(說經)은 ‘경을 이야기한다’는 한자어 뜻풀이에서 짐작할 수 있듯, 한지에 경문을 비롯한 문양을 새긴 부적을 일컫는다. 굿판이 벌어지는 장소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설경은 전문가가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조각한 아름다운 비주얼 뒤에,귀신을 잡아 가둔다는 독특한 목적성까지 지니고 있어 신비함을 더한다. 신을 잡아 가둔다는 설경의 전통적 의미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표현된 흥미로운 이야기와 볼거리로 관객들의 보는 재미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이어 신빨보다 말빨을 앞세운 가짜 퇴마사이지만 사실 천박사는 이름있는 당주집 장손이다. 당주집은 마을을 수호하는 신을 모시는 성황당(城隍堂)을 관리하는 당주(堂主)의 집안을 뜻한다. 보통 대대손손 역할을 이어가는 당주의 특성상 천박사 역시 그 뜻을 이어가야 하지만 오히려 가짜 퇴마사로 활약하고 있어 그에게 숨겨진 사연을 향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귀신 보는 의뢰인 유경으로 인해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강력한 사건을 마주한 ‘천박사’가 풀어낼 특별한 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끝으로 인간에게 빙의하는 특별한 능력으로 천박사 일행을 위기에 빠트리는 범천은 인간의 영력을 사냥해 영원한 존재가 되기를 욕망하는 인물이다. 범천이 그토록 원하는 영력(靈力)은 인간이나 물체에 깃든 초자연적인 힘을 말한다. 신적인 존재가 되고자 하는 범천에게 영력은 탐욕의 대상이며, 인간의 영력을 빼앗아 더 큰 힘을 얻고자 하는 범천의 욕망은 천박사 일행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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