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이 데뷔 15주년 단독 콘서트에서 유일무이 존재감을 폭발시키고 서울의 밤을 뜨겁게 불태웠다.
2PM은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콘 ‘It’s 2PM’을 개최하고 데뷔 15주년을 기념했다. 2017년 6월 열린 콘서트 ‘6Nights'(식스나이츠) 이후 약 6년 만에 성사된 단콘으로 큰 관심을 모았고 공식 팬클럽 핫티스트(팬덤명: HOTTEST)를 대상으로 한 선예매 오픈 이후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공연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오프라인 공연과 더불어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유료 생중계하고 세계 각지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했다.
2PM ‘Hottest Time Of The Day’
JUN. K(준케이), 닉쿤, 옥택연, 장우영, 이준호, 황찬성 여섯 멤버는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을 의미하는 2PM의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JUN. K가 첫 곡 ‘I’ll Be Back'(아윌 비 백)을 무반주로 부르며 등장했고 공연장이 떠나갈듯한 열렬한 환호 속 화려한 막을 올렸다. ‘미친거 아니야?’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신나게 춤추며 공연을 만끽했고 ‘Hands Up'(핸즈 업), ’10점 만점에 10점’, ‘Again & Again'(어게인 앤드 어게인), ‘Without U'(위드아웃 유), ‘Heartbeat'(하트비트) 등 도입부 비트부터 전율 돋게 만드는 히트곡 퍼레이드에 떼창으로 화답했다.
몸이 부서져라 춤추며 뿜어내는 파워풀한 에너지와 무대 매너로 현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2PM 전매특허 아크로바틱을 기반으로 한 ‘인간 탑 쌓기’, 공중 턴 등 고난도 안무와 셔츠를 찢는 야성미 넘치는 엔딩 포즈가 2023년 9월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펼쳐져 관중을 열광케 했다.
2PM 고유 컬러를 강하게 띠는 무대들도 시선을 잡아끌었다. JUN. K가 작사, 작곡한 K팝 역주행 명곡 ‘우리집’을 비롯해 멤버들의 피지컬이 돋보이는 ‘I’m Your Man'(아임 유어 맨) 한국어 버전, ‘해야 해’, ‘하.니.뿐.’과 같이 어른 섹시미가 농후한 곡들로 독보적 존재감을 빛냈다. 여기에 ‘I Can’t'(아이 캔트), ‘Only You'(온리 유), ‘괜찮아 안 괜찮아’ 등 팬들이 보고 싶어 한 곡들을 부르며 만족도를 높였다. 멤버들은 앙코르 포함 30곡이 넘는 무대를 선사하며 뜨거운 열정으로 꽉 찬 단콘을 완성했다.
15th Anniversary (with ‘가장 핫한’ ♡HOTTEST)
2PM으로서 15년, 연습생 기간 포함 20년 동안 함께 한 만큼 끈끈한 여섯 멤버는 많은 추억을 나눴다. 데뷔하기에 앞서 같이 연습하던 시절부터 첫 콘서트 당시 팬들에게 종이비행기 이벤트를 받아 펑펑 울던 때, ‘Again & Again’으로 2009년 KBS ‘가요대축제‘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가요상‘을 수상하며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과 한 무대에 섰던 순간, ‘비피엠’이라 불리면서 비를 맞으며 퍼포먼스하던 경험 등 모든 순간이 멤버들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고 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2PM의 매 순간을 가장 핫하게 만들어준 든든한 팬들 ‘핫티스트’와의 오랜 친구 같은 환상 호흡이 빛을 발했다. 멤버들은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눈을 맞췄고 애정이 담긴 제스처와 무대 매너로 자연스럽게 호응을 이끌어냈다. 무대 세트가 2층 높이까지 올라가는 리프트 연출을 준비해 전 좌석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핫티스트는 언제나 그랬듯 이번 공연에서도 2PM의 손짓과 눈빛 하나하나에 아낌없는 함성을 보냈고 곡이 끝날 때마다 “투피엠!”을 연호하며 열기를 한층 높였다. 또 공연 말미 ‘고마워 사랑해’라는 멘트의 카드 섹션 이벤트를 펼쳐 2PM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기존에 구성된 세트리스트 외 팬들이 듣고 싶은 노래를 즉흥적으로 들려주고 핫티스트를 향한 깊은 진심이 깃든 ‘Thank You'(땡큐), ‘놓지 않을게’를 부르며 남다른 팬사랑을 거듭 표현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이 2PM 15주년을 맞아 마련된 자리기도 하면서 핫티스트와 함께 한 15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이기도 하다. 2PM이 춤추고 노래하는 이유가 되어준 여러분이 우리 여섯 명을 이 무대에 설 수 있게 만들어줬다. 이 순간을 정말 간절히 기다렸는데 꿈만 같다. 팬분들 앞에서 오랜만에 서는 만큼 2PM의 모든 것, 정수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핫티스트를 인생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자 축복이다. 1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곁에 있어줘서, 2PM을 2PM으로서 있게 해줘서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15주년 기념 단콘 ‘It’s 2PM’이 2PM에게도 크나큰 의미로 자리한 바 앙코르에 앙코르를 더해 약 4시간에 달하는 공연이 진행돼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아올렸다.
그룹명 2PM을 내세운 단콘 ‘It’s 2PM’에서 무대를 찢고 굳건한 존재감을 증명한 여섯 멤버는 한국 공연에 이어 10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를 찾아 콘서트 열기를 잇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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