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
배우 선우용여가 딸이 득남하기 전까지 사위의 눈치를 봤다고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딸 가진 부모는 여전히 서럽다?’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
이날 선우용여는 “우리 딸이 결혼한 지 23년 됐는데, 10년 전에 애를 가졌다”며 “결혼 13년 만인 45살에 애를 낳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전에 시댁에서는 ‘애 없어도 괜찮다. 양자를 들이면 된다’고 했다”며 “(그런 말을 들었지만 그래도) 내 입장에서 사위 볼 때 애가 없으니까 약간 눈치가 보였다. 우리 딸이 뭐가 못나서 애를 못 낳나, 사위에게 예의를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
이어 “내가 계속해서 점을 봤다. 점을 볼 때마다 ‘늦게 아들 하나를 갖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딸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절이라는 절은 다 가서 기도를 올렸다. ‘우리 딸을 위해서 좋은 아들 좀 낳게 해주십시오’ (했다)”라고 떠올렸다.
선우용여는 “딸이 한 3개월 있다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 내가 애 가진 것처럼 기뻤다”며 “(임신 전에는) 딸도 괜히 시어머니 시아버지 눈치 보는 것 같았는데, 아들 낳고 가니까 눈치 보는 게 어디 있냐. 내가 당당해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어깨를 펴고 살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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