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아담 드라이버가 영화에서 페라리 창립자 역할을 소화했지만 실제로는 운전한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지난 31일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담 드라이버(39)는 영화 ‘페라리’를 홍보하면서 비하인드를 밝혔다.
아담 드라이버는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자동차 제조사 페라리의 창업자인 엔초 페라리를 연기했지만 보험 상의 이유로 영화 촬영 중 실제로 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페라리’의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실제 운전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아담 드라이버는 “(예산 때문에) 영화를 만드는 건 기적이었다. 가장 비싼 부분은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라면서 “나는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 제작 전 단계에서 페라리를 경주한 것 외에는 없다. 신형 페라리를 살 여유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연예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아담 드라이버는 제작사와 미국배우조합 간의 임시 합의 덕에 ‘페라리’ 홍보 차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었다. 지난 7월부터 미국배우조합의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수의 독립 영화는 조합의 승인 후 촬영을 이어가거나 홍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아담 드라이버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대기업을 저격했다. 그는 소규모 배급 회사도 수용할 수 있는 미국배우조합의 요구 사항을 넷플릭스와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이 수용하지 않는 행태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영화 ‘페라리’는 1957년 엔초 페라리 내 가족 문제를 다루면서 1957 밀레밀리아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에는 아담 드라이버를 비롯해 페넬로페 크루즈, 쉐일린 우들리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12월 북미서 개봉할 예정으로, 국내 개봉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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