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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하기 바빠”… 김히어라·도경수·이승기 ‘구설수’ [이주의 연예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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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번개·천둥
배우 김히어라, 엑소 멤버이자 배우 도경수, 이승기까지 구설수에 휘말렸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장동규 기자

이번주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며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긴 한 주였다. ‘더 글로리’를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고 승승장구하고 있던 김히어라는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고, 그룹 엑소 멤버이자 배우 도경수는 실내흡연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투어차 떠났던 미국 애틀랜타에서 교민을 무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수 이승기까지 구설에 휘말려 해명하기 바빴던 이번주 연예 날씨는 ‘비’다.

“교민 무시?” 이승기, 美 투어 팬서비스 논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미국 애틀랜타 공연 과정에서 “교민을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피크타임(PEAK TIME)’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가수 이승기. /사진=임한별 자

지난 4일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미국의 한 한인식당 프랜차이즈 업체가 이승기가 방문을 약속해 놓고 오지 않았다며 ‘교민을 무시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휴먼메이드와 이승기 씨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 식당의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이라면서 “금전적인 부분에서 아티스트나 당사가 관련된 일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또 이승기 측은 “해당일, 식당에 계셨던 관계자 및 지인 몇몇을 미국에 사는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교민’으로 포장하여 악의적으로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승기 씨는 공연을 찾아와 주신 팬분들, 언제나 이승기 씨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늘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팬들과 사이에 어떠한 오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달 30일 미국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소년 길을 걷다-챕터2’ 공연을 개최하기에 앞서 공연 스폰서로 나선 교민이 운영하는 한 식당에 방문하기로 했다. 그러나 8월28일 LA에서 애틀랜타로 이동하는 비행기가 허리케인을 만나 난기류로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고 공항 도착시간도 딜레이됐다. 결국 밤 10시가 넘어서야 공항에 도착한 이승기는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공연을 위해서는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식당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미국의 한 한인식당 프랜차이즈 업체는 이승기가 미국 애틀랜타 콘서트를 앞두고 식당을 방문하기로 약속했지만, 비행기 연착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나타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또 공연 관계자 측은 식당 홍보를 조건으로 이승기 콘서트 티켓을 대량 구입, 한국 스태프들의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이승기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교민 측과 이승기 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이승기의 해명이 갈등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전자담배 괜찮다?… 도경수 실내흡연 ‘과태료’

그룹 엑소 멤버 디오(본명 도경수)가 실내흡연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더 문’ VIP 시사회에 참석한 엑소 멤버 디오(본명 도경수). /사진=뉴스1

그룹 엑소(EXO) 멤버 도경수(디오)가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실내 흡연을 해 과태료 처분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엑소의 음악방송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도경수가 멤버, 스태프와 함께 있는 MBC ‘쇼! 음악중심’ 대기실에서 코로 연기를 내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도경수가 실내 흡연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영상을 보고 한 시민이 신고를 넣었고, 이에 관해 서울 마포구 보건소 건강동행과는 신고자에게 처리 결과를 안내한 사실이 지난 5일 알려졌다. 국민건강증진법 9조 4항 제16호에 의하면, 연면적 1000㎡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 공장 및 복합용도의 건축물은 시설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마포구 보건소 측은 “도경수의 방송사 건물 내에서의 흡연은 금연 구역 위반 행위”라며 “당사자 및 소속사가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를 사용하였음을 소명하였으나, 해당 제품의 성분 설명 및 안내서에 무니코틴임을 입증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과태료 부과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당사자(도경수)가 공인으로서 앞으로는 성실히 법을 준수하겠다는 다짐 하였음을 확인해 드린다”라고 부연했다.

도경수는 올해 7월 엑소의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를 발매하고 활동했으며 영화 ‘더 문’의 주인공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다. 솔로 앨범으로는 2년 2개월 만인 오는 18일 미니 2집 ‘기대’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엔 성희롱 논란?… 김히어라, 학폭 논란 이어 연이은 구설수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히어라가 이번엔 과거 성희롱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4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배우 김히어라. /사진=뉴스1

지난 6일 한 매체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금품 갈취, 폭언, 폭행 등을 저지르던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고 주장했다. 김히어라의 친한 동생이 그를 위해 금품을 갈취했다가 함께 처벌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김히어라 배우가 상지여중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카페에 가입해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외에 제기된 의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진설을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일이 없고 일진으로 활동했다고 인정한 일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일도 없다”며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히어라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많은 분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히어라의 입장문 게시글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임지연 정성일이 ‘좋아요’를 누르면서 공개 지지를 보냈다. 학폭설과 관련해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히어라가 뮤지컬 배우 이아진과 함께 동료 뮤지컬 배우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김히어라와 이아진, 동료 여배우 성희롱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고, 해당 글에 따르면 미혼의 뮤지컬 여성 배우 A씨는 SNS를 통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 네티즌에게 ‘임신’과 관련한 질문을 연속해 받았다. 해당 네티즌은 “임신 언제 할 거냐, 임신 내년에 하는 거냐, 임신 2024년 예정이냐” 등의 당혹스러운 질문을 쏟아냈고, 이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던 팬들은 이를 신고했다고. 신고 과정에서 질문한 네티즌이 A씨의 동료 배우인 김히어라와 이아진인 것으로 밝혀지며 두 사람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당사자인 뮤지컬 배우 정우연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정우연은 “무물의 질문으로 확인했을 당시엔 서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눴기에 대화의 연장에서 온 것이라 생각했고 그에 대한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 이것이 저를 공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당시에 이러한 질문이 공개적으로 보여졌다는 걸 알았다면 당시 함께 보고 계시던 분들께 빠르게 말씀을 드렸을 텐데 제가 이것을 인지하지 못해 일을 크게 만든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해당 배우들과도 이야기를 나눴고, 오해 없으시길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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