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영화 ‘거미집’이 오는 2024년 미국에서 개봉한다.
‘거미집’에 대한 권리는 바른손이엔에이로부터 배급사 사무엘 골드윈 필름스가 받았다. 사무엘 골드윈 필름스 CEO 벤 파인골드는 “(김지운은)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으며, 칸에서 본 이 영화는 올스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재미있고, 관객 뿐만 아니라 영화 애호가들에게도 어필될 것이다”라고 영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미집’은 미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으며 재촬영을 밀어붙이는 김 감독(송강호 분)과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블랙 코미디 영화다.
김지운 감독은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수많은 작품으로 작품성과 흥행을 입증받은 감독이다. ‘거미집’에는 송강호, 임수정,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한다.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초연한 ‘거미집’은 ‘제19회 판타스틱 페스트’, ‘BFI 런던 영화제’, ‘제56회 시체스 영화제’ 등에 초청되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BFI 영화제 프로그래밍 팀은 “김지운 감독의 창의적이고 야심 찬 신작에 더없이 큰 감명을 받았다. 진솔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거미집’을 통해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을 함께 즐겼다. 올가을, 이 독특하고 소중한 영화적 체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호평을 남겼다.
‘거미집’은 오는 27일 국내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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