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프로게이머 출신 BJ 진성준(닉네임 미스틱)이 전 연인 BJ 유혜디의 사생활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 밤 유혜디는 자신의 블로그에 전 남자친구 미스틱에 대한 폭로 글을 올렸다. 유혜디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미스틱과 교제했다며, 지난해 4월 미스틱이 동의 없이 피임을 하지 않아 임신을 하게 됐고 결국 22주 차에 낙태 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 근거로 지난해 임신 당시 작성한 다이어리와 태아 초음파 사진, 유산 수술 동의서, 화장 증명서 등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스틱의 낙태와 성관계 강요 등이 있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또 미스틱이 다른 여자 BJ와 바람을 피워 헤어지게 됐다고도 주장했다.
같은 시각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던 미스틱은 채팅창에 유혜디 폭로 관련 글이 폭주하자 급히 방송을 종료했다. “지금 난리 났다”, “유혜디가 낙태 폭로함”, “일 터졌다. 빨리 방종(방송종료)해라”는 채팅이 빗발치자 미스틱은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왜? 그래요? 알겠습니다. 갈게요. 미안해요”라는 말을 남긴 뒤 방송을 껐다.
이후 8일 새벽 1시 30분쯤 미스틱은 아프리카TV 공지란에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유혜디에게 1년 넘게 협박을 당하는 중이었다며 “(유혜디가) 잘 때 성폭행은 이게 잘 모르겠는데 하고 나서 운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교제 기간 동안 다른 여성 BJ와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며 “술을 한 번 같이 먹은 건 맞지만 다른 남자 BJ도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혜디의 주장 상당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거나, 나쁜 의도가 아니었다며 “낙태가 좋지 않은 일이고 저의 잘못도 있다는 건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을 한 번 겪었던 사람으로서 3명 다 후회하는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진성준의 입장문 업로드 이후 유혜디는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상대할 가치가 없는 대답이라 대응하지 않겠다. 범법 행위는 스스로 자수하시길 바란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미스틱은 현재 해당 입장문을 삭제한 상태다.
유혜디는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 미스틱은 1995년생으로 28세다. 미스틱은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이던 2018년 걸그룹 출신 BJ 유카와 결혼해 아들을 얻었지만 지난 2021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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