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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조문 김우빈→납골당 찾은 정동원…눈물 나는 팬 사랑[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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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스타는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직접 만나기 어렵고 이미 그들의 주변에는 또 다른 팬들이 많기 때문이다. ‘나라는 팬이 있는 걸 알까’라는 생각이 한 번씩 드는 게 팬들의 마음이다. 그런 팬들에게 남다른 보답으로 팬 사랑을 드러내는 스타들도 있다. 팬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팬을 직접 조문했다는 스타들의 남다른 팬 사랑 소식은 감동을 자아낸다.

김우빈은 지난달 팬의 부고 소식에 직접 조문을 갔다. 팬의 부모님은 “우빈 씨의 조문과 조화 그리고 적지 않은 조의금과 위로를 받으면서 정말 팬을 진심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빈 씨의 마음이 가슴을 울게 했고, 큰 힘과 위로가 됐고, 새로운 세상 맞으러 먼 길 가는 ○○이에게도 큰 힘과 위로가 되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우빈은 세상을 떠난 팬을 위해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맑고 밝던 ○○아. 오랜 시간 늘 네가 와주던 길을 마지막 인사하러 다녀와 보니 참 멀고 힘든 길이었구나 비로소 알게 됐네”라고 적었다. 이어 “불과 얼마 전까지 웃으며 안부 물어주던 너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 ○○아, 헤어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게”라며 “그곳에선 늘 웃는 일만,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만 보내다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는 같이 사진도 많이 찍고 못다 한 이야기 많이 나누자”라고 했다. 연인 신민아와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도 근조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원도 고인이 된 팬이 있는 추모공원을 찾아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지난 2월 정동원은 음악방송 영상에 달린 댓글의 주인공을 만나러 목포로 향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정동원의 팬이라고 밝힌 댓글 작성자는 “어머니께서 어젯밤에 별세하셨는데 어머니와의 메신저 내용을 돌아보니 최근에 저한테 보내신 영상이 이 영상이다”라며 “오랫동안 어머니의 또 다른 아들이 돼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목포에 있는 추모공원을 직접 방문한 정동원은 팬의 남편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댓글을 남겼던 아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 또한 직접 팬을 위한 꽃을 구입해 안치실로 향했다. 정동원은 “제가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 하늘에서도 많이 들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다른 아들이 제가 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천국에서는 행복하시고 편안하셨으면 좋겠다”며 콘서트에 오지 못했던 팬을 위해 직접 메시지를 적은 앨범과 콘서트 MD를 선물했다.

아이유는 지난 7월 2023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며 “앞으로도 많은 분의 응원과 성원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도 그 의미를 담아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함께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기부 챌린지에도 동참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평소 아이유애나(아이유+팬클럽 유애나 합성어)라는 이름으로 기부에 앞장서 왔다.

아이유는 2019년에 전라북도 김제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장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2018년 열린 10주년 팬미팅에서 자신의 졸업식에 아이유가 왔으면 좋겠다고 한 고등학생 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였던 것. 당시 아이유는 “시간이 되면 꼭 가겠다”고 약속했고, 이후 졸업식장을 찾아 꽃과 졸업식 망토까지 선물했다.

장민호는 팬클럽 민호특공대의 이름으로 지난 7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장민호는 “폭우로 안타까운 피해를 본 수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면서 “현재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를 본 이웃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줄 아는 스타들. 팬들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도 팬 사랑을 실천하는 스타들의 모습이 훈훈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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