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교양 ‘특종세상’ |
올해 104세인 ‘장수 할아버지’의 철학이 담긴 인생관이 소개됐다.
지난 7일 MBN 교양 ‘특종세상’ 599회에는 104세 김영래 할아버지의 일상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김영래 할아버지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돋보기의 도움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지팡이 없이 외부 산책하러 나가기도 했다.
할아버지는 “원래 나이가 들수록 먹는 약의 수가 늘어야 하는데, 난 하나씩 줄어서 이제 먹는 약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장수 비결을 ‘호기심’으로 꼽았다.
/사진=MBN 교양 ‘특종세상’ |
할아버지는 “내가 환갑이 되던 해에 애들 엄마(아내)가 세상을 떠났다”며 “그때 너무 속상해 우울증까지 생겼다. 아내가 없으니 사는 맛이 없어지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신문에서 ‘말년에 배우자가 없으면 눈치 보지 말고 여행을 다녀라’라는 글을 봤다”며 “그때부터 혼자서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자식들에게 유산을 남기기보다 날 위해 (돈을) 다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여행사도 없었다”며 “(환갑부터) 구순이 될 때까지 혼자 가방 하나 메고 30여개 나라를 여행했다. 요즘은 해외엔 못 나가게 돼 (국내에서) 동네 여행을 다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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