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좋은 케미를 보여줬던 출연진이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 또 한 번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이 ‘스물’을 지나 8년 만에 ’30일’로 재회했다.
오는 10월 3일 개봉하는 영화 ’30일(남대중 감독)’은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스릴러가 되어버린 연애의 끝을 딱 30일 앞두고 뜻밖의 사고로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린 노정열(강하늘 분)과 홍나라(정소민 분)의 모습을 그린 코믹 로맨스 물이다.
남대중 감독은 지난 6일 롯데시나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캐스팅에 대해 “두 분이 예전에 작품을 같이 해서 궁합이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재밌을 수 있을까 고민했던 기억이 소중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미디 작품인 만큼 두 주연배우의 케미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강하늘과 정소민, 두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통했다”고 입을 모았다. 강하늘은 “일단 난 전혀 걱정할 거리가 없었다. 이 대본을 읽고 어떤 분과 맞추게 될까 했는데 소민 씨가 한다고 해서 ‘됐다’ 싶었다. 너무 편하게 찍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 가지고 촬영장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닥 대화할 것도 없었다. ‘이렇게 해볼까?’ 하고 찍고, 잘 통해서 잘 찍을 수 있었다”라고 만족했다.
정소민도 “편안하고 든든했다. 촬영할 때 부정적인 반응이 한 번도 없었다. 서로 의견을 내면 ‘이렇게 해보자’ 이런 식으로 촬영했던 거 같다. 의견도 많이 냈고 받아들여 주는 상대가 ‘좋아 좋아’하니까 더 신나서 시너지가 났다”라고 공감했다.
이날 강하늘은 “소민 씨와 ‘스물’ 이후에 오랜만에 봤다. 그때랑 똑같다고 생각했다. 나이도 하나도 안 먹은 것처럼 느꼈다. 그런데 나는 변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정소민은 “티키타카 호흡이 너무 좋았다. 지치지 않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라고 전했다.
두 배우가 다시 한번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대중들의 강하늘과 정소민의 ‘티키타카 케미’를 기대하고 있다.
배우 장나라와 손호준 역시 다시 한번 ‘부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사람은 드라마 ‘고백부부’에서 서로를 잡아먹지 못할 정도로 싸우다가 과거로 회귀해 관계가 애틋해진 38세 동갑내기 부부 역을 선보이며 ‘찰떡 케미’로 극찬받았다.
두 사람은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조선 새 주말 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해당 작품은 성공만을 좇던 한 여자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는 휴먼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장나라는 매년 수천억 매출을 올리는 생활가구 브랜드 ‘드레브’를 이끄는, 모두가 인정하는 자수성가 CEO이자 100만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 서재원 역을 맡았다. 손호준은 인정 많고 소탈한 성격의 프리랜서 디자이너이자 산업디자인과 교수인, 서재원의 남편 허순영 역을 맡았다.
당시 ‘고백부부’는 7.3%의 최고 시청률로 동시간대 드라마와 화제성 1위를 차지하고 작품성까지 다 잡은 드라마로 호평받았다. 해당 작품으로 손호준과 장나라는 ‘2017 KBS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까지 수상했다. 두 사람이 ‘해피엔드’에서 재회해 다시 한번 최상의 호흡을 자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늬와 진선규는 영화 ‘극한직업’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에는 넷플릭스 ‘애마’에서 다시 만나 또 한 번의 케미를 자랑할 예정이다.
‘애마’는 1980년대 초 영화 ‘애마부인’을 만드는 충무로 사람들을 다루는 픽션 코미디극이다. 당대 최고의 톱스타 여배우, 신인 여배우, 제작자, 감독이 영화 한 편을 완성하기까지 겪게 되는 이야기를 섹시하고 자극적인 상상력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무리 지은 ‘애마’는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이하늬가 캐스팅된 가운데, 진선규가 합류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반전 케미를 선사하며 1,626만 명의 관객을 끌어냈다. 이하늬와 진선규가 ‘애마’에서 선보일 반가운 케미 역시 큰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영화 ’30일’ 스틸 컷, KBS2 ‘고백부부’,삼화네트웍스, (주) 마인드마크, 영화 ‘극한직업’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