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효경 기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주도해 ‘원자 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인생을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 재조명했다.
9월 5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는 오펜하이머의 인생사를 스토리텔러로 등장한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가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또한 MC 이현이, 이용진, 이은지와 게스트로는 침착맨, 배우 류승수가 과몰입에 나섰다.
나치의 광기가 극단을 향해가던 시기, 과학자들은 핵무기를 나치보다 먼저 준비해야 한다는 편지를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핵에너지를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맨하탄 프로젝트’가 1942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였던 오펜하이머는 내파형 모델로 바꾸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다. 그러나 핵무기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던 그 순간 히틀러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다. 그리고 폭탄개발을 이어갈것인지 개발을 멈출지 선택의 귀로에 놓인다.
여전히 전쟁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펜하이머는 멈추지 않고 작업강도를 높여 핵폭탄 개발에 힘쓴다. 만약에 개발을 포기했다면 역사는 변했을까? 역사학자들은 ‘핵폭탄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의견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 최초로 오펜하이머의 손자와 손녀가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그들은 할아버지를 따뜻하고 친절하며 똑똑한 과학자로 기억했다. 오펜하이머는 손주들에게 ‘인류는 단결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폭탄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평화인 것이다. 그의 가족들은 그의 뜻을 받들어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사용을 위한 운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펜하이머의 인생에 과몰입해 순간순간을 선택했던 MC와 게스트들은 매 순간 커다란 용기가 필요했던 오펜하이머의 인생에 경의를 표했다. 궤도는 ‘천국의 문일지 지옥의 문일지 모르는 과학의 열쇠가 주어진다면 열쇠를 사용할 것인가’라는 첫 질문을 다시 던졌고 류승수는 ‘난 그 열쇠 강물에 던지고 싶다’며 딜레마의 괴로움을 언급했다.
한편, 화려한 VA 세트와 몰입감 있는 인물의 딜레마로 관심을 모은 SBS ‘과몰입 인생사’는 세상을 바꾼 역사 속 한 인물의 인생을 조명하는 ‘신개념 대체 역사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 SBS ‘과몰입 인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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