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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아라문의 검’ 몰입 위해 귀가 포기…촬영장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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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가 ‘아라문의 검’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디즈니+ ‘아라문의 검’ 은 한국형 고대 판타지의 역사를 쓴 작품으로 불리는 ‘아스달 연대기’ 시즌2의 새로운 이름으로, 타곤이 왕좌를 차지한 뒤 약 8년이 흐른 이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하며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일 ‘아라문의 검’ 첫 공개를 앞두고 디즈니+ 공식 유튜브에는 ‘아라문의 검 키워드 인터뷰’가 공개됐다. 칼집에서 검을 뽑으면 나타나는 키워드와 관련된 질문에 허심탄회한 답변을 꺼내놓는 형식의 인터뷰로 장동건(타곤 역), 이준기(은섬, 사야 역), 신세경(탄야 역), 김옥빈(태알하 역)은 각 키워드의 오프닝 요정을 맡아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잔망스러운 매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앞 순서를 뛰어넘는 ‘명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네 배우의 모습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돌아온 판타지 대서사극’을 시작으로 ‘태고의 땅 아스’, ‘아스의 영웅’, ‘전쟁 같은 사랑’까지 총 네 개의 키워드에 맞춰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꺼내놓은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의 모습은 ‘아라문의 검’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준기는 “가상의 현실이라서 상상력을 발휘하기 특히나 어려웠다. 몰입을 깨지 않기 위해 과감히 집에 들어갈 생각을 포기하고 촬영장에 살았다. (등장인물, 지명, 세계관 등이 어려워서) 현장을 떠나면 까먹을까 봐 겁나서 못 떠나겠더라”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신세경은 “대사가 어렵기는 했는데, 특히 제 역할이 대제관이라서 한 번 입을 열면 정말 말을 많이 했다. ‘오늘의 변사’라고 불렸다”라고 덧붙여 흥미를 돋웠다.

장동건과 김옥빈은 인터뷰에서도 완벽한 케미를 뽐내 본편에서 선보일 부부로서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옥빈은 “아스의 영웅은 타곤”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탐나는 캐릭터로도 망설임 없이 타곤을 꼽으며 ‘타곤 바라기’의 면모를 뽐냈고, 김옥빈을 비롯해 이준기, 신세경 모두가 ‘타곤’ 캐릭터에 눈독을 들이자 장동건이 “타곤이 좀 멋있긴 해”라며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세경은 ‘아라문의 검’ 속에서 펼쳐질 인물들의 ‘전쟁 같은 사랑’을 매력 포인트로 꼽으며 “탄야와 은섬이 사랑을 이루어 가는 과정도 전쟁이고, 사야가 탄야를 짝사랑하는 마음 역시 전쟁이고, 타곤과 태알하는 ‘전쟁 같은 사랑’ 그 자체다. 이번에는 부모로서의 타곤과 태알하를 볼 수 있다. 뼛속 깊이 와 닿고 소름 돋게 멋있는 장면들이 많았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끝으로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은 ‘아라문의 검’의 관전포인트를 키워드로 답했는데 장동건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이준기는 ‘종합선물세트’, 신세경은 ‘잔치’, 김옥빈은 ‘눈과 오감을 만족시키는 액션’이라고 밝혔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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