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가 4년 만에 공개된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과 인터뷰가 담긴 영화 ‘진리에게’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5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영화제 초청작, 주요 행사, 게스트 등을 발표했다.
이날 ‘진리에게’는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주최 측은 해당 작품을 ‘눈길을 끄는 화제작’이라고 언급하며 “故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진리에게’는 2019년 설리가 진행한 심층 인터뷰가 수록돼 있다.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솔직한 인터뷰라고 전해졌다.
당초 해당 작품은 ‘페르소나: 설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공개됐던 아이유 주연 ‘페르소나’의 두 번째 시즌으로 5명의 감독이 한 배우를 뮤즈로 만든 단편 5개를 하나의 영화로 담은 작품이다.
고인이 두 번째 단편 촬영을 진행 중이던 2019년 10월 세상을 떠나 제작이 중단되면서 미공개 유작으로 남았다. 앞서 넷플릭스 등에서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결국 ‘진리에게’라는 이름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됐다.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 아역으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5년에는 팀을 탈퇴하고 혼자 가수, 배우, 예능 등에서 활약했다. 2019년 10월에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4일 개막해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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