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은 영화 데뷔작인 에서 하정우의 오른팔 역할로 출연했다. 극중 1980년대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과 리얼한 깡패 연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감독이 주변에서 김성균을 두고 “진짜 조폭을 섭외하면 어떡합니까?”라는 말을 꽤 들었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로 김성균의 연기는 현실깡패 그 자체였다.
이렇듯 데뷔작 속 잔악무도한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했던 김성균이 이번에는 가슴 뭉클한 아버지 역할로 돌아온다.
드디어 출격, ‘무빙’의 ‘눈물 버튼’ 히어로 이재만
기다려왔던 히어로, 괴력의 초능력을 지닌 이재만의 이야기가 마침내 펼쳐진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이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인기와 화제를 더하는 가운데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히어로 이재만(김성균)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낸다.
조인성, 류승룡, 한효주 등 초능력을 지닌 부모들의 서사가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상황에서도 좀처럼 그 정체를 드러나지 않았던 인물이 바로 이재만이었던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에 시청자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성균이 연기한 이재만은 ‘무빙’의 초반부에 짧게 등장해 궁금증을 키운 인물이다. 비가 와도, 눈이 내려도 아랑곳 하지 않고 늘 같은 자리에 앉아 밤 늦게 집에 오는 아들 강훈(김도훈)을 기다리는 한결같은 모습으로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 정체를 감추고 있었지만 사실 이재만은 무시무시한 괴력과 스피드를 지닌 인물. 청계천 시장의 유명 인사인 그는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무게의 물건을 거뜬하게 옮기는 괴력의 소유자다.
순박하고 착실하게 가족을 위해 살아온 그 앞에 목숨 보다 소중한 아내와 아들을 위협하는 위기가 닥치면서 숨겨왔던 능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재만의 능력은 이미 아들 강훈을 통해 드러난 바 있다. 이에 그동안 ‘무빙’의 서사를 착실하게 따라온 팬들은 이재만이 품은 비밀과 그 가족이 겪은 비극에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이재만의 이야기는 6일 공개하는 ‘무빙’ 14~15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그려질 전망이다.
앞서 안기부 블랙요원으로 1990년대 첩보전을 벌인 조인성과 한효주, 류승룡의 이야기와 이들의 과거사에 집중했던 ‘무빙’은 이재만이라는 새로운 히어로를 통해 2000년대 이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를 그린다.
그 중심을 차지하는 김성균은 자신이 연기한 이재만에 대해 “가족을 지키겠다는 본능 하나로만 달려드는 괴력의 사나이”라고 설명했다. 괴력을 발휘하는 모습 역시 오직 가족을 향한 마음을 담아 표현했다.
김성균은 “이재만은 무술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고 단지 가족을 지키겠다는 본능 하나로만 달려드는 남자”라며 “각이 잡힌 액션보다 본능적인 한 마리의 야수처럼 표현했다”고 밝혔다.
연출자인 박인제 감독은 김성균과 그가 연기한 이재만이 서로 닮아있다고 말했다. “이재만의 모든 에너지의 근원은 바로 가족에서부터 나온다”고 설명한 감독은 “배우 김성균 역시 가정적인 사람으로, 실제 배우가 지닌 부분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만의 이야기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무빙’은 총 20부작으로 구성된 작품.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한 뒤 오는 20일 이야기의 마지막인 18~20회까지 총 3편을 동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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