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해결책이 없는 억울한 사연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4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50대 의뢰인이 안타까운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의뢰인은 “동생이 2월이 교통사고로 죽었다. 사망 보험금이 2억 원 정도 나왔다. 동생이 이혼했는데 아들이 하나 있다. 20년간 연락 한 통 안 하다가 사망 보험금을 다 가져갔다”라고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의뢰인은 “(동생이)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는데 퇴근 중에 트럭이랑 부딪혔다. 병원에 갔는데 ‘가망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 병원에서 ‘다른 가족은 없나’고 물어서 전 올케에게 연락을 했다. 그렇게 20년 만에 올케와 조카를 만났다”고 밝혔다.
“전 올케와 조카는 장례 마지막 날 왔다. 그런데 와서는 저한테 서류를 달라고 하더라. 보험금 노리는구나 싶더라. 그래서 싫다고 하니까 조카랑 싸우게 됐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이어 “근데 조카가 제 허락 없이 동생 집에 가서 물건을 다 처분했다”고 분노를 표했다. 이를 듣고 있던 서장훈은 “법적인 문제라 의뢰인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20년 연락을 끊었어도 어쨌든 자식이기 때문에 조카가 1순위다. 의뢰인의 억울한 마음을 너무 잘 알겠는데 어쩔 수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의뢰인은 “나도 안다. 그런데 양심이나 도덕이 없는 행동이라 너무 화가 난다”고 속상함을 전했다. 의뢰인은 남동생과 애틋했던 일화도 전하며 우애가 남달랐기에 더욱 속상하다는 뜻을 비췄다.
의뢰인은 “2년 전에 간암 수술할 때도 8시간 동안 수술실 앞에 있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더라. 동생이 생전에 전화가 왔다. ‘보험 가입 중인데 사망 후 상속자를 정하라네? 난 누나를 하고싶다’라고 하더라. 그때 전 화를 냈다. 왜 나보다 먼저 갈 생각을 하느냐고”라며 동생과의 기억을 떠올려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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