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몽골의 최대 축제의 현장이 공개됐다.
4일 방영된 JTBC ‘톡파원 25시’ 78화에서는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인 몽골의 ‘나담 축제’가 소개됐다.
타일러는 나담 축제에 대해 “몽골 혁명 기념일 쯤에 하는 정말 오래된 축제다. 기원전 3세기부터 제사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인 유목민들이 제사가 끝난 후 겨루기(말타기, 활쏘기, 씨름) 경기를 하던 풍습이 축제의 기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나담 축제의 모습으로 발전시킨 것은 칭기즈 칸이다. 칭기즈 칸은 힘이 세고 겨루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한 곳으로 모이는 모습을 병력을 모으는 용도로 이용했다. 나중에는 체력 단련과 군사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나담 축제는 몽골의 문화, 역사가 녹아있는 상징적인 행사가 됐고 지난 201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했다.
나담 축제에는 특별한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몽골 톡파원은 나담 축제의 드레스코드로 몽골 전통 의상인 ‘델’을 소개했다. 델은 추위에 대비해 두툼하고 긴 소매가 특징이다.
축제가 시작되자 나담 중앙 경기장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사람들이 가득찼다.
톡파원은 “나담 축제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뿐만 아니라 몽골의 전 지역에서 개최된다. 그 중에서도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되는 축제가 가장 크고 볼거리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 울란바토르에서 진행된 나담 축제 개막식에는 몽골 대통령이 등장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개막식 무대에 올라와 축제의 시작을 선언했다. 이어 개막식의 꽃인 공연과 말 타기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나담 축제는 몽골인들의 유목 문화와 관련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축제의 핵심이다. 나담 축제의 스포츠 경기는 몽골 씨름인 부흐, 활쏘기, 말타기가 있다.
전통 씨름 경기인 부흐가 시작되자 운동장에는 엄청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등장했다.
영상을 보던 오나라는 “우리나라 씨름과 비슷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때 다니엘은 스케치북을 들어 우리나라의 씨름과 몽골 부흐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다니엘은 “부흐는 들판에서, 씨름은 모래판에서 열린다. 또 부흐는 팔꿈치나 무릎이 닿으면 패배하고 씨름은 신체가 땅에 닿으면 패배하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흐는 다른 기술의 제한이 없지만 씨름은 샅바를 사용해야 한다. 또 부흐는 승리하면 수리매, 코끼리, 사자 순으로 칭호를 부여하고 5번 우승을 하면 ‘불패의 거인’이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흐 경기에는 51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참가 선수들은 양팔을 벌리고 춤을 추는 듯한 동작을 취하기도 했는데 이 모습에 대해 톡파원은 “자신의 체격을 과시하기 위한 독수리 흉내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흐는 체급이 없는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되며 총 9라운드를 걸쳐 1인이 남을 때까지 진행된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톡파원 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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